최소한의 글쓰기 -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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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떻게 써야 할까를 고민하느라 시간이 가버렸네요.

사적인 글이라면 천천히 써도 상관 없지만 업무상 써야 하는 글은 빠르고 정확해야 하니까 늘 부담이 되네요. 요즘은 누구나 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지만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는 개인의 역량 문제더라고요. 아무리 뛰어난 도구가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면 쓸 수 없듯이, 업무 글쓰기를 잘 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표준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어요.

"국제표준화기구 ISO는 디지털 대전환과 AI 도입이 진행되는 흐름 속에 글쓰기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글쓰기에도 '표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ISO 24495-1>을 제정했다. <ISO 24495-1>은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넘어, AI 시대의 성과와 생존을 결정짓는 언어적 무기다. 이 글쓰기 표준은 복잡한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실행이 가능한 메시지로 전환하는 능력을 혁신적으로 높인다." (7p)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쓰기 코치인 송숙희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국제표준화기구 ISO에서 발간한 <ISO 24495-1>을 기준으로 저자가 고안해낸 직장인을 위한 실전 매뉴얼 '글쓰기 코드 CODE'가 담겨 있어요. 저자는 걸핏하면 보도되는 문해력 논란에 대해 읽는 이의 문해력 부족을 탓하기 전에 글쓴이의 책임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모두를 위한 광고 문구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읽는 사람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쓸 책임이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세계 표준 글쓰기 원칙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구성원의 미흡한 글쓰기로 인해 소통이 꼬이고 생산성이 떨어지고 성과는 막히는 악순환이 벌어졌기 때문이에요. 최근 글로벌 기업의 역량 모델에서 직무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평가되는 항목이 커뮤니케이션, 소통 능력이라고 해요.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AI 문해력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글쓰기 역량을 갖춘 사람만이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조직원과의 소통을 명확하게 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거예요.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활용 능력이 아니라 생각을 설계하고 소통하는 역량, 즉 글쓰기 역량인 거예요.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바로 그 답은 '글쓰기 코드 CODE'로 무장하면 돼요. 읽는 이의 문해력 수준을 따질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읽고 빠르게 이해하며 실행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갖추면 돼요. <ISO 24495-1>이 직장인 글쓰기의 '세계 표준'이라면 '글쓰기 코드'는 '세계 표준'을 100% 반영하여 한국 직장인에 특화된 업무용 글쓰기의 기본기라는 거예요. 글쓰기 코드는 <ISO 24495-1>의 4대 원칙 - 관련성, 명확성, 이해성, 사용성-을 바탕으로, 맞춤화 Customize / 구조화 Organize / 명확화 Direct / 실행화 Execute 라는 4가지 핵심 기술에서 각각 4개의 세부 기술로 구성되어, 모두 16개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네요. 마지막 장에는 직장인의 7대 문서- 보고서, 이메일, 메시지, 업무 지시, 외부 메시지, 프롬프트, 마케팅 글쓰기-를 어떻게 적용하여 탁월한 성과를 내는지 알려주네요. 글쓰기 코드의 기본기를 알고 나니 글쓰기 역량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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