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챌린지 100

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내 인생을 바꿔줄 100번의 기회!"

굉장히 멋진 문구에 반했네요. 찾아 오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기회, 그 기회의 정체는 바로 '달리기'였네요.

《러닝 챌린지 100》은 달리기 미션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네요.

막연하게 '달려볼까?'라는 생각만으로는 몸이 꿈쩍도 않더라고요. 근데 슬슬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마냥 건강 관리에 신경쓰게 되네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정작 이 말은 몸이 아플 때 가장 공감하게 되네요. 이 책의 저자도 방송사 PD로 일하다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기를 세 차례, '이대론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달리기를 시작해 13년째 달리고 있는 러너이자 21만 러너들과 함께하는 '마라닉 TV'의 운영자라고 하네요. "우연히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첫발을 떼던 날엔 좌절했습니다. 그다음 달릴 땐 서툴렀지만 묘하게 마음이 가벼워졌죠. 세 번, 네 번··· 호흡이 조금씩 편해지고, 다리가 덜 무거워지더니, 100번쯤 달렸을 때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단지 다시 일어서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100번의 달리기는 움직이지 않던 저를 '살아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제 자신을 다시금 믿게 할 이유를 찾아주었죠. 달리기를 '잘하는 법'이 아니라, 달리기를 '삶에 들이는 법'을 나누고 싶어서, 달리기로 만든 습관이 어떻게 인생을 바꾸는지 제 경험을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 (4-5p)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보통 달리기를 시작하면 시간이나 속도 등 수치적인 목표에 집착하게 되는데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지속하는 거라고 말이죠. 그래서 이 책에서는 100번 달리기를 통해 달리기를 삶에 들이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달리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은 대단히 놀라운 비결이 아니라 작게 시작해서 자주 하라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꾸준히 100일을 달릴 수 있을까요. 달리기 전에 자가 점검이 필요해요. 나는 왜 달리기를 시작하려고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명확하다면 도전은 이미 됐고, 끝까지 미션을 완수하면 돼요. 이 책을 펼쳐보면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라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는 기록의 힘인 것 같아요. 1회차부터 100회차까지 각 회차마다 미션과 포인트가 나와 있어서 자신만의 목표를 정할 수 있어요. 달리기 전에 할 일은 마인드셋을 위한 글을 읽고, '오늘의 목표'를 적어보는 거예요. '달리기 전 체크포인트'에서 수면 시간과 체력 컨디션, 기분 컨디션을 확인하는 거죠. 달리고 난 뒤에는 코스, 거리, 소요 시간, 평균 페이스를 기록하고, 달리며 좋았던 점, 다음에 도전하거나 적용할 점, 오늘의 생각을 쓰면서 매일 목표를 성취해내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핵심이네요. 러닝 챌린지 100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100번의 달리기'를 성공해내는 것, 이를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바로 이 책이네요. "Run today, Change tomorrow!" 달리기만으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