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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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구본을 처음 봤을 때 뱅글뱅글 돌려가면서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나라들을 짚어가며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있어요. 평평한 지도만 보다가 지구 모양으로 만들어진 세계지도를 보니 무척 신기했던 것 같아요. 지구는 둥글다고 배웠지만 진짜 본 적은 없으니까, 둥근 지구본 덕분에 입체적인 지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고, 지도에 대한 관심이 생긴 계기였네요.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은 이다미디어 지도로 읽는다 시리즈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지도의 미스터리를 담은 책이네요.

정말 이상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울 때는 그렇게나 지루했던 내용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보니 새삼 흥미롭게 느껴지니 말이에요. 이 책에서는 세계지도와 함께 재미있고 놀라운 지리, 역사, 기후 등 놀라운 지식들을 만날 수 있어요. 해외 여행을 할 때 시차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일한 나라인데도 시차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영토가 넓기 때문이에요. 세계에서 동서로 가장 넓은 나라, 영토가 가장 넓은 나라는 바로 러시아예요. 유럽부터 극동의 쿠릴 열도까지 광대한 영토를 지녔고, 지구 전체 면적의 1/9을 차지하고 있어서 경도 차이는 160도 이상으로 해 뜨는 시간만 해도 동쪽 끝과 서쪽 튼은 10시간이나 차이가 난다고 해요. 그래서 러시아는 한때 11개의 시간대를 운영했다가 2010년부터 9개의 시간대를 적용하고 있대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시차는 7시간이고, 모스크바와 서울의 시차는 겨울 시간으로는 6시간, 여름 시간으로는 5시간으로, 겨울 모스크바의 정오는 서울의 오후 6시래요. 미국의 경우는 본토의 경도 차이가 55도로, 4개의 시간대를 가지고 있고, 캐다다는 6개, 오스트레일리아는 3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멕시코, 그린란드는 2개의 시간대가 있대요. 근데 넓은 영토인데도 시차를 적용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중국이래요. 경도 차이가 60도 이상이라서 4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지만 동일한 시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쪽 어느 지역은 시간으로 치면 이른 새벽이지만 하늘은 이미 정오이고, 태양이 남쪽에 있을 무렵에는 오후 4시나 5시가 된대요. 시간이 전혀 맞지 않지만 현지인들은 익숙해져서 불편함을 못 느낀다고 하니 신기해요. 참고로 남북으로 길지만 동서로 좁은 칠레의 경우에도 시차가 없다고 하네요. 지도를 보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적 특성, 정치와 역사 관련한 사항들을 살펴보니 나름의 세계 여행을 한 기분이네요. 새로운 지식들을 지도로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고 유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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