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 - 고독 속 절규마저 빛나는 순간
이미경 지음 / 더블북 / 2024년 8월
평점 :
첫 인상은... 기괴하고 무서운 공포감에 휩싸인다고 해야 할까요.
뭉크의 대표작 <절규>를 처음 봤을 때의 소감이에요. 제목처럼 그림 속 인물은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고 있고, 소용돌이치는 듯한 주변 풍경들이 어지러웠네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거예요. 저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에드바르 뭉크라는 천재 화가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라는 책을 통해 뭉크의 삶과 예술을 이해하게 되었네요. 이 책은 뭉크 전문가로 알려진 이미경 교수가 들려주는 에드바르 뭉크의 삶, 죽음, 예술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하네요. 뭉크가 그린 세상은 불안, 공포, 고독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내면의 모습이며, 절망 끝에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놀라운 발견이었네요.
"뭉크는 세기말의 데카당스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절규>로 19세기를 정의했으며, <태양>으로 새로운 20세기에 대한 희망을 담아냈다. 뭉크는 자신의 삶, 사랑, 환희, 광기, 죽음 등을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으로 변화시켰다. 뭉크의 예술은 모두를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뭉크는 삶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고 간절했다. 그는 가장 강력하고 긍정적인 희망을 그린 화가로 기억되어야 한다." (1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