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혼자 펜 드로잉 - 기초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개정판 ㅣ 나 혼자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술을 한다'는 건 뭘까요.
어떤 능력 내지 자격이 있어야만 가능한 건 아니라는 걸, 요즘에서야 깨닫고 있어요.
중요한 건 마음이더라고요. 아름다운 풍경이든, 사랑하는 대상이든, 뭔가를 그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그 마음이 원하는 대로 그리면 되니까요.
만약 멋지게 그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좋은 방법이 있어요. 바로 이 책, 《나 혼자 펜 드로잉》으로 기본적인 선 사용법부터 드로잉의 기본과 표현 기법들을 배울 수 있어요. 미술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전문적인 미술 도구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펴놓고 설명에 따라 드로잉을 연습할 수 있어요. 펜 드로잉의 장점은 필요한 도구가 펜과 종이뿐이라는 거예요. 글씨를 쓸 수 있는 펜이라면 모두 드로잉 도구가 된다는 것, 물론 드로잉에 적합한 펜이 따로 있지만 기초를 배우는 단계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펜을 활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선 연습으로 과감하게 선을 긋다보면 자연스럽게 펜의 특징을 알게 되고, 정확한 선을 그릴 수 있어요. 평소에 필기를 위해 사용하던 펜이라 그립감이 익숙하고 안정되어 선 긋기와 밑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아요. 다만 펜의 용도가 글씨를 쓰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거라서 펜의 굵기와 표현되는 느낌을 주의깊게 확인하며 드로잉 기법을 익혀간다는 것이 새롭네요. 이 책은 밑그림, 체크포인트, 드로잉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야말로 '나 혼자서도 배울 수 있는 펜 드로잉'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확실히 드로잉 기법을 알고 그리는 것과 그냥 멋대로 그리는 것은 차이가 있네요. 쉽게, 제대로 그리기 위해서는 드로잉의 기본 원리부터 이해하고 방법을 차근차근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네요. 타고난 그림 솜씨가 없어도 사물의 구조와 형태를 이해하고 그리는 연습을 통해 드로잉 실력을 쌓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간단한 사물 그리기에서 시작하여 꽃, 건물, 인물까지 다양한 대상들을 표현하는 기법과 색을 더하는 기법으로 수채화 기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잘 나와 있어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진행할 수 있네요. 펜 드로잉에 수채화물감이나 색연필을 추가하니 그 자체로 멋진 작품이네요. 나만의 미술 수업, 펜 드로잉으로 즐겁고 만족스러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