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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뇌과학 -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작은 연습 53가지
엠마 헵번 지음, 노보경 옮김 / 이나우스북스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종종 해요.
항상 행복하지는 않지만 때때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걸 보면 나름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감정과 기분이 뜻대로 안 된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 바로 뇌 때문이래요. 영국에서 활동하는 임상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엠마 헵번은, "행복해지는 데 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뇌는 행복을 삶의 목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죠. 이 기관은 그저 설계된 대로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뿐이에요. 뇌는 우리의 '생존'만을 생각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를 바꿀 수는 없으니, 우리가 잘 대처하는 수밖에 없어요. ... 뇌는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기분이 좋으면 낙관적으로 편향된 미래를 예측하고, 기분이 나쁘면 비관적으로 예측해요. 우리는 뇌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뇌가 언제 예측을 하는지 그리고 그 예측이 도움이 되는지 꼭 확인해 보아야 해요." (31-37p)라고 이야기하네요.
《행복의 뇌과학》은 심리학자 엠마 헵번이 최신 뇌과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뇌과학을 통해 우리가 행복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을 짚어내면서, 행복을 가로막는 장벽을 넘을 수 있는 '행복 연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꼬물꼬물 귀여운 모양의 '뇌' 그림뿐 아니라 동그라미 안에 표정과 색깔로 '감정'을 표현한 그림, '행복 연습'을 실천하는 과정들이 예쁜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네요. 나에게 딱 맞는 행복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면 책에 나오는 행복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을 따라 자신만의 근사한 행복 샌드위치를 완성하면 돼요. 행복해지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뇌의 특성을 알고 나면 훨씬 수월하게 감정, 마음을 다룰 수 있어요. 맨날 행복할 수 없고 때로는 힘든 일을 겪으면서 슬픔과 아픔,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럴 때 잘 극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고통을 막을 수는 없지만 현명하게 대처할 수는 있기 때문에 '행복 연습'을 통해 고통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행복 샌드위치를 만들 거예요. 저자의 말처럼 행복해지기를 더 이상 미루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으니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