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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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늘 쾌활하고 자신만만했는데 요근래 갑자기 침울해보일 때가 있더라고요.

가볍게 장난을 걸면서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더니, 진지하게 이런저런 고민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냥 아무 말도 못했네요.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은 김종원 작가님이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을 담은 책이에요. 단순히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것 같아요. 십대 아이들에게 일방적인 조언은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일 뿐이지만 스스로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집중하기 마련이잖아요. 저자는 바로 그 주도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제 글이 여러분에게 큰 힘을 준 게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에게 큰 힘을 준 것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시작하겠다는 의지이니까요. .... 우리는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일을 꿋꿋하게 그리고 근사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때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필요한데, 지혜로운 사람은 가장 마지막에 하는 일을 미련한 자는 가장 먼저 해서 그르치고 말죠. 이 책은 그 선택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자신감, 열정, 언어, 꿈, 성장, 생각, 태도, 관계라는 여덟 개의 키워드를 선정했죠. 그리고 책에 담은 모든 핵심 메시지를 필사로 간단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5-7p)

이 책에서는 여덟 개의 키워드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우리 내면에서 일깨울 수 있는지를 다양한 질문과 함께 56가지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딱딱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산뜻하고 예쁜 다이어리와 같은 구성이 십대들의 감성을 고려한 것 같아요.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책 속에 나오는 질문들을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답을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일기장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읽다 보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 뭔가 바꾸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나봐요. 수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구분하게 만들 단 하나의 빛은 자신감 안에 존재한다는 것, 스스로를 믿고 격려하는 찬란한 기쁨을 즐기면 자신감은 절로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자신감'에 대한 부분에서는 '내가 나를 존중하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을 적을 수 있도록 빈 칸이 나와 있어요. 그 아래에는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명언,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은 누구도 뚫을 수 없는 갑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 (19p)를 읽으면서 되새기게 되네요. 뭐가 좋다더라, 알려주는 내용은 머리로만 이해하고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여기에 나온 조언들은 능동적으로 생각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이 있네요. 본책 외에 초판 한정 부록으로 '하루 5분 생각을 키우는 필사 노트'가 있어서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네요. 청소년들을 위한 든든한 인생 지침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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