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 - 중학생을 위한
김민주 외 지음 / 푸른들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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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 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 대한 고민을 가진 학부모들뿐 아니라 역사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위한 '역사 공부에 대한 안내서'라고 하네요. 단순히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만이 아니라 역사 공부의 본질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역사공부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드러난 리박스쿨의 실체를 보면, 청년들에겐 강사 자리를 미끼로 댓글공작팀을 꾸려 여론조작을 시키고, 전국 초등학교에 강사를 보내 아이들에게 극우 역사관을 주입하여 국가 교육의 근간을 흔들고, 민주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악질적인 극우 네트워크였더군요. 공포 영화 속 좀비처럼 민주주의 사회를 위협해왔다는 사실, 무엇보다도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역사교육에 치명적인 독을 풀어놨다는 점을 참기 힘들었네요. 역사교육은 당연히 학교에서 잘 가르쳐주겠지,라고 신뢰했던 수많은 학부모들을 기만하는 행위여서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영어, 수학 공부도 중요하지만 역사 공부만큼은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걸 깨닫는 계기였네요.

《중학생을 위한 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는 다섯 명의 역사 교사들이 역사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 책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역사 공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친절한 답변, 학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역사 체험학습에 관한 설명, 그리고 다섯 명의 역사 선생님들이 어떻게 가르치는지, 자신만의 역사교육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학생, 학부모, 초등학교 교사까지 각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역사 공부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역사 공부를 잘 해내기 위한 첫걸음이자 역사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책이었네요. 역사를 어렵게 느끼던 아이들이 진짜 역사 공부를 통해 즐겁게 배우고,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기를 바라네요.

"역사는 단순히 '중요하니까', '한국인이니까' 배우는 학문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 삶에, 그리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학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여러분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겁니다. ... 역사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차별은 언제나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고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기준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편의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역사는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묻기 시작합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정말 그게 옳을까?' 이런 질문들이 바로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입니다. 우리의 생각, 행동, 그리고 공동체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게 해주고, 어떤 가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이정표를 제시해줍니다." (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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