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 할 한국사 - 서경덕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
서경덕과 분야별 전문가 지음 / 허들링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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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이 책이 갖는 의미도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서경덕 교수님은 전 세계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분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한국 홍보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되었다는 건 이번에 알게 됐어요. 일시적인 활동이나 캠페인은 많지만 이토록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서경덕 교수님을 비롯하여 뜻을 같이하는 모든 활동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어요.

《우리가 지켜야 할 한국사》는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담긴 책이에요.

어떤 것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첫 번째 지켜야 할 것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우리의 영토인 독도예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온 서경덕 교수는 작년 일본 문부과학상에 항의 메일을 보냈는데 그 이유는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로 기술했기 때문이에요. 근데 올해 일본 정부는 내년 봄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똑같은 내용을 싣는다고 하니 이러한 역사 왜곡은 논란을 넘어 범죄행위라고 봐야 해요. 이 부분은 친일매국과 내란을 저지른 윤씨와도 관련된 문제라서 끝까지 단죄해야 할 국가적 과제가 아닌가 싶네요. 여기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일본의 침략 전쟁에 끌려간 조선 민중의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그리고 동해를 둘러싼 명칭 문제, 중국의 역사 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과 김치·한복 관련한 문화 강탈 시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와 더불어 한글, 한국어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요. 읽다 보니 당연히 알고 있다고 여겼던 것들에 빈틈이 많았더라고요. 우리 스스로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고, 소중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낼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지금, 국내에서 벌어진 리박스쿨과 친일교과서 사태는 속속들이 파헤쳐 엄벌하고 바로잡아야 해요. 이 책은 단순히 한국사를 배우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드네요. 사랑해야 지켜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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