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여행

전생여행 2 - 전생퇴행 최면치료, 영혼의 치유와 회복 ㅣ 전생여행 2
김영우 지음 / 전나무숲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이 책의 본질을 파악하기 어려워요. 그러니 일단 읽어보기를 추천하네요.

'전생'에 대한 궁금증뿐만이 아니라 삶과 죽음, 영혼의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만날 수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영우 박사의 전생퇴행 치유 기록을 담은 이 책은 1996년 처음 출간되었고, 2025년 다시 출간되었어요.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지혜의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라서 읽는 동안 살짝 소름이 돋았어요.

《전생여행 2》는 1996년 출간된 《김영우와 함께 하는 전생여행》에서 추가적으로 새로운 치료 사례들과 지혜의 목소리들이 담겨 있어요.

여기서 '지혜의 목소리'란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내담자가 경험한 영적 존재의 목소리를 일컫는 이름이에요. 초월적인 영적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건 영적 스승, 구루에게나 해당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우연히도 전생퇴행요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거예요. 저자는 이 신비로운 만남을 통해 지혜의 목소리가 전하는 메시지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되었네요.

2권에서는 전생퇴행 치면 치료를 통해 폐소공포증, 야뇨증, 만성우울증과 공포 증상, 홍반성 결절, 가까운 인간관계의 장애, 동성애, 폐소공포증, 벌레공포증 등 정신과적 문제들을 어떻게 치유해나갔는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저자는 오랜 기간 환자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어떤 이유이건 이 우주의 의식과 에너지가 그 안에 살고 있는 각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할 때까지 그 사람 의도에 따라 그의 현실이 흘러가도록 돕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완치가 어려운 정신과질환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정신과의사로서 놀라운 효과를 보여준 전생퇴행이라는 최면요법을 적용하며 기록을 남겼던 거예요. 전생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누구도 단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여기에 소개된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보면 마다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전생퇴행 최면요법 자체도 놀랍지만 그 과정에서 만난 지혜의 목소리가 들려준 이야기는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내용이었네요.

"(어둡고 슬픈 어조로) 지금, 물질문명의 환경 파괴는 이러한 생명의 질서를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과정이며,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환경 파괴를 막는 방법은··· 진정한 환경보호는 생명에 대한 경외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환경보호를 떠나서 생명 존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각 개체가 가지고 있는 생명을 존중하고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침범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생명의 질서 가운데 내가 순종하고 그 법칙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 삶이 이루어질 때 인류가 살게 됩니다···. 도(道)라는 것, 진리라는 것은 바로 이 사실을 알 때 첫걸음을 떼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보이고, '존경'이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진리에 대한 출발은 바로 생명에 대한 존경과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163-16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