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최전선 프린키피아 4
패트릭 크래머 지음, 강영옥 옮김, 노도영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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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학을 모르고서는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과학을 통해 배웠네요.

《과학의 최전선》는 막스플랑크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크래머의 책이에요.

베를린의 막스플랑크협회 세미나장 하르나크하우스 벽에는 괴테의 문장이 쓰여 있다고 해요.

"생각하는 자의 가장 큰 행복은 연구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하고 연구할 수 없는 것을 잠잠히 경외하는 것이다." (394p)

누구나 생각하지만 그 생각이 연구로 이어지는 건 학문의 영역이라서 그들만의 세계로 느껴지는데, 이 책은 최첨단 연구 현장에서 일하는 과학자들과 그들의 연구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과학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저자의 말처럼 학문은, 과학은 우리의 미래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에 이 책이 누군가에겐 놀라운 변화와 미래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해요.

저자는 30년 가까이 분자생물학을 연구해왔고 이 분야의 국제 연구팀은 유전자의 비밀에 점점 더 깊이 다가가고 있지만 막스플랑크협회장을 맡으면서 이 새로운 도전 과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하다가 대대적인 여행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취임하기 전에 미래의 학문을 찾아 독일에 38곳, 해외에 4곳 있는 막스플랑크협회의 84개 기관을 일 년간 방문하여 다양한 연구 활동을 살펴보고 작성한 현장 기록이자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연구소를 둘러보는 세계 일주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막스플랑크협회 회장이 안내하는 최첨단 연구 현장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특별해요.

왜냐하면 막스플랑크협회는 서른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소로서 약 300명의 연구소장과 수백 개의 연구팀이 최고의 연구 조건 아래서 연구 주제를 스스로 결정하며, 100여 개국 출신의 직원들 총 2만 4,000명과 함께 자연과학, 생명과학, 법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분야의 84개 연구소와 기관을 운영하며 새로운 연구 분야들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연구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전 세계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하며 진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한다면 우리의 삶과 미래는 놀라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겠지요. 보통의 여행과는 다르지만 저자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천문학, 기후, 인공지능, 의학 등 거의 모든 과학 분야의 생생한 현장을 만나는 경이로운 여정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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