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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 - K뷰티 글로벌 인사이트
박종대 지음 / 경향BP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언젠가부터 'Made in Korea' 제품인가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만큼 우리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한다는 의미일 거예요. 한국 화장품은 해외에서 K 뷰티를 선도하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떻게 얼마만큼 성장해왔을까요.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한국 화장품 업종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도 있어요.
《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는 국내 최고 화장품 산업 전문가의 예리한 분석 보고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현재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부상은 한류에 편승한 우연이 아니라 2003년 이후 20년 동안 한국 화장품 산업만의 특이한 구조적 변화와 경쟁력 제고가 누적된 결과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2022년 실리콘투가 국내외 여러 국가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K 뷰티 유통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이 책은 2022년 이후 원브랜드숍으로 다시 태어난 K 뷰티의 글로벌 모멘텀 현황을 통해 구조적 레벨업 국면임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한국 화장품 수출의 핵심은 현재 일본과 미국이라서 두 나라를 중심으로 성공 전략을 분석하는데, 2014년 중국 모멘텀과는 다른점을 제시하고 있어요. 중국 특유의 유통상, 성대리상에 판매를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위험성이 크고, 자칫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어 도태될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초반에는 빠르게 진출하여 높은 매출을 올렸던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파트너사와의 계약 종료와 현지 모방 브랜드 출현 등 예기치 못한 악재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어요. 반면 미국과 일본 시장은 공식적인 무역 경로를 통해 합법적으로 순탄하게 진행되어 ODM 업체들이 글로벌 모멘텀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네요. 현재 한국 화장품 산업, K 뷰티가 글로벌 각광을 받고 있는 부분은 가성비와 혁신성이며, 이는 대부분 인디 브랜드의 영역이라서 전체를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글로벌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글로벌 수요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ODM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자는 이미 책 제목을 통해 핵심을 언급했듯이, 화장품은 한국이 1등이라는 것,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모멘텀은 이제 시작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