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고양이 - 페이퍼 커팅 아트
최향미 지음 / 클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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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귀여운 것에 푹 빠지는 타입이라면,

손재주는 없지만 잘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나만의 취미거리를 원한다면,

페이퍼 커팅 아트를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 준비물이 필요해요. 칼과 고무 매트. 저는 그냥 문구칼 말고, 페이퍼 커팅 아트 칼을 구입했어요. 유일한 도구인데 은근 장비 욕심이 있어서 좋은 것으로 장만했네요. 그 다음에 필요한 건 바로 이 책, 《100일의 고양이》는 페이퍼 커팅 아트를 할 수 있는 고양이 도안 100가지가 담겨 있어요.

우와, 실물 책을 받자마자 귀여워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가로, 세로 13cm 정사각형 모양의 책을 펼치면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 있어요.

"하루에 하나씩, 100일 동안 고양이 그림을 오려보세요! 준비물은 칼, 매트 꼭 필요해요, 마스킹 테이프오 클리어 파일은 있으면 좋아요."

귀엽고 매력적인 고양이 도안들 중 하나를 골라서, 한 장을 떼어낸 다음 고무 매트 위에 놓고 배경색을 칼로 잘라내면 돼요. 처음 페이퍼 커팅 아트를 한다면 책속 QR코드 스캔으로 도안 자르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요. 영상을 보면 너무나 부드럽게 쓱쓱 커팅이 이보다 더 쉬울 수가 없는데, 실제 해보면 힘 조절이 어려운 것 같아요. 의욕적으로 손에 너무 힘을 줬더니 직선은 시원하게 잘리는데 곡선에서 턱 걸리고, 너무 약하게 커팅하면 종이 마찰이 생기면서 잘리다가 살짝 뜯기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한 힘으로 칼을 잡고, 종이에 닿는 칼날의 각도와 세기를 잘 조절하면서 곡선은 칼이 아닌 종이를 살살 돌리는 것이 요령이네요. 자꾸 해봐야 페이퍼 커팅의 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종이백 안의 고양이부터 각양각색의 포즈로 매력을 뽐내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결과물은 커팅 실력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워낙 도안이 예뻐서 만족스럽네요. 살짝 서툰 칼질이 티나지만 그것 나름대로 좋았네요. 페이퍼 커팅 아트를 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한 손에 쏙, 조그만 책이라서 가방에 넣어뒀다가 언제든지 틈 날 때마다 꺼내어 놀면 될 것 같아요. 나만의 놀이책, 나만의 고양이를 가질 수 있는 《100일의 고양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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