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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영어 표현 - 미국 사람처럼 술술 나오는
남궁의용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영어를 잘하느냐의 기준은 뭘까요.
원어민 발음이 먼저 떠오르지만 정작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건 표현력인 것 같아요. 얼만큼 잘 표현하느냐. 그래서 "미국 사람처럼 술술 나오는 인생 영어 표현"이라는 책 제목에 끌렸네요. 입에서 술술 나오려면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요.
그 비법에 대해 저자 남궁의용 님은 이렇게 답해주고 있어요. "짧게 말해야 될 때 짧게 말하면 여러분의 삶이 더욱더 편안해집니다." (4p)
와우, 짧게 말하기의 재발견이랄까요. 영어회화 책에서 좋은 대화의 핵심을 짚어낼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영어회화의 목표가 '나 이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표현도 할 줄 알아!'라는 식의 뽐내기가 아니라면, 기본은 상대방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수준일 거예요. 저자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짧은 대화문을 소개하면서 상황별로 나누어 원어민처럼 간결하게 말하는 학습법을 제공하네요. 대화는 주고 받는 것인데 어느 한쪽이 너무 말이 많으면 대화 흐름이 막힌 것이라 좋지 않더라고요. 영어로 대화하는 것도 똑같은 거죠.
이 책에서는 영어 한 단어로 상황을 표현하는 법, 단어 두 개만으로 상황을 표현하는 법, 세 단어로 상황을 표현하는 법, 네 단어 이상으로 표현하는 법을 순차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간단하면서도 대화의 상대방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것 같아요. 대개 초보자들이 어휘력이 부족할 때 한 단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뉘앙스를 정확히 알고 사용한다면 오히려 분위기를 잘 살리는 기술이 될 것 같아요. 요즘은 발화량이 넘쳐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반대로 간결한 답변과 적은 말수가 멋져보일 때가 있어요. 물론 영어회화 실력이 짧은 문장 표현만으로 향상되는 건 아니지만 짧아도 센스 있게 통하는 영어를 학습하는 데에는 최적의 교재인 것 같아요. 간단한 표현들이라서 어렵지 않게 연습하고, 익힐 수 있어서 영어 자신감까지 쑥쑥 커지는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