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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표지 3종 중 1종 랜덤)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50만 부 개정증보판: ABC Edition)
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들 하잖아요.
누구든, 아님 무엇이든 사랑하게 되면 보고 싶고, 볼수록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관점이란 마음의 창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의 창은 크면 클수록, 투명하면 투명할수록 더 많은 것을 보기 마련이죠. 다행인 건 관점이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처음 출간된 이후 누적 50만 부 베스트셀러이고, 출간 10주년 기념 전면 개정증보판 ABC Edition으로 3가지 버전의 표지 구성인 특별판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새로운 서문에서 "관점에 새로움을 더하라. 끊임없이, 무한으로." (4p)라고 핵심을 말해주네요. 관점을 바꾸려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10년 동안 저자는 생각의 중심에서 써내려갔던 관점에서 생각의 밖에서 보았던 생각들을 더해 개정증보판을 펴냈다고 하네요. 본질을 꿰뚫어보는 관점으로 좋은 생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관점에 새로움을 더해 좋은 관점이 나온다는 거예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좋은 생각, 좋은 관점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라는 것, 그러기 위해 새로 디자인되어야 할 관점이 무엇인지를 이 책에서 자세히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네요. 앞서 관점을 마음의 창이라고 정의했지만 관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추상적인 마음보다는 구체적인 생각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남들과 다른, 탁월한 생각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아요. 당연함에 질문을 던져야 해요. 특정 사물을 바라볼 때는 그것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할 수 있어야 본질에 접근하는 힘이 생기고, 이런 관점으로 보면 많은 생각의 도전들이 생겨나는 거예요. 그래야 당연하다고 느끼는 보편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정의를 가질 수 있어요. '나'라는 본질이 탄탄하게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열린 사고를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진보 아닌 진화를 하라는 거예요. 진보는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진화는 입체적인 관점에서 자신을 변화시켜 발전하는 것이며, 진화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조언하네요. 관점이 무엇이며,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나·상품·기업을 파는 마케팅으로 접근하여 관점의 전환이 비즈니스뿐 아니라 인생에도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매우 효과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역시나 관점을 디자인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답게 선명한 색감과 깔끔한 디자인, 세부적인 짜임새가 잘 만들어진 광고처럼 눈길을 사로잡아서 몰입되는 관점 수업을 받은 것 같아요. 새로운 관점, 숨어있던 제3의 눈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