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사용 설명서 -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인 뇌와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
제시카 매케이브 지음, 정미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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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유난히 산만하고 집중 못하는 아이를 ADHD 라고 추측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근데 조용해서 드러나지 않는 ADHD 가 있더라고요. ADHD 는 단순히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냥 산만한 증상만으로 볼 게 아니라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섣부른 추측 대신 전문가의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는 질환인데, ADHD를 둘러싼 여러가지 오해와 편견 때문에 당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아요. 저 역시 몰라서 오해한 부분들이 있었네요.

《ADHD 사용 설명서》는 제시카 매케이브의 책이에요. 저자는 열두 살에 ADHD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다가 서른두 살에 파산과 이혼을 겪은 후, ADHD로 인한 어려움들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결심했고, 유튜브 <How to ADHD>를 운영하며 ADHD에 관한 올바른 정보들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자는 이 책을 "ADHD 뇌를 위해 ADHD 뇌가 쓴 책"이라고 소개하는데, 그 이유는 ADHD를 이해하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전략 도구들을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ADHD는 싸워야 할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니라 뇌의 특성으로서 ADHD 뇌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면 ADHD 뇌를 이해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잘 다룰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어요. 여기에서는 ADHD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답게 모든 장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ADHD를 가진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는 주의집중, 실행기능, 시간관리, 수면 등의 문제를 잘 대처할 수 있는 도구상자, 그 안에 보편적으로 권장하는 전략과 저자가 경험을 통해 터득한 전략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ADHD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결함이 아닌 강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발견이네요. 사실 ADHD가 아니더라도 뇌 기능은 얼마든지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수 있어요. 남들과 다르게 작동하는 뇌, 중요한 건 그 뇌를 자신이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인 것 같아요. ADHD에 대해 제대로 배우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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