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가 주는 힘

인내가 주는 힘
M. J. 라이언 지음, 이주영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4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참는 것만큼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압력솥마냥 어느 순간 터지더니 그 뒤로는 작은 것도 못 참는 지경이 되었어요. 사라진 인내심은 어디로 간 걸까요. 요즘은 애초에 참았던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리셋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인내가 주는 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변화 전문가인 M.J. 라이언의 책이에요.

저자는 스스로를 성격 급하고 성취욕 높은 유형임을 고백하면서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인내심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멘탈 코칭 전문가조차도 조급증에 시달렸다는 건 인내심 부족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빠름빠름을 강조하는 세상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때문에 우리의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증거일 거예요.

먼저 우리는 인내심의 본질을 이해해야 돼요. "인내심은 발휘하는 것이지 소유하거나 소유하지 못한 자질이 아니라는 것. 마치 근육과 같다는 것." (19p) , "인내심은 우리를 최상의 상태에 있게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게 하는 정신과 마음의 세 가지 필수 요소인 끈기, 평온함, 수용을 통해 이 같은 마법을 이루어낸다." (22p) 마음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몸의 근육에 비유한 것이 찰떡인 것 같아요. 모든 사람에게 근육이 있지만 운동 여부에 따라 더 강한 근육을 가질 수 있듯이 인내심도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다는 거예요. 참지 못하는 것이 습관이듯, 참는 것도 습관이므로, 인내심은 기르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마음가짐, 태도의 변화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가 소개하는 멘탈 연습법과 방법들을 통해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인생에서 겪게 되는 온갖 어려움들을 극복하는 힘이 바로 인내심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훌륭한 위인들의 삶을 보면 인내심의 힘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행인 점은 이미 우리 안에 인내심이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기로 결심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인내심에 관한 내용을 읽다보니 인생의 지혜가 보이네요. 정신적으로 수많은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끈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평온함, 어떤 어려움도 받아들이는 수용의 자세로 살아가면 되는 거예요. 결국 인내심은 우리 삶에서 주도권을 쥐게 만드는 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