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 조국의 독립에 바친 뜨거운 젊음, 한 장의 사진이 증언하는 찬란한 그 순간
장호철 지음 / 북피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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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 과거에는 모두가 한마음이었을 텐데 지금은 갈라진 것 같아요.

지금 시점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찬란한 청춘의 삶을 불살랐던 독립운동가들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아요.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은 젊은 독립운동가 열여섯 명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에는 빛바랜 사진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있어요. 앳된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스물여덟 살의 김란사, 스물일곱 살의 안창호, 서른세 살의 김알렉산드라, 서른두 살의 장인환, 서른 살의 안중근, 스물두 살의 이재명, 스물여섯 살의 김익상, 열여덟 살의 유관순, 서른네 살의 김상옥, 서른네 살의 나석주, 서른다섯 살의 김마리아, 서른세 살의 박자혜, 서른두 살의 이봉창, 스물네 살의 윤봉길, 서른일곱 살의 백정기, 스물다섯 살의 윤동주... 여기에 다 적을 수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어요. 나라를 잃은 슬픔,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그들은 목숨을 걸고 투쟁했어요. 역사적 기념일마다 일제에 맞서 싸운 수많은 사람들과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고 있지만 대개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것 같아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이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얼마나 어렵게 쟁취한 것인지를 잊고 있었으니 말이에요. 요근래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거짓 주장을 하는 이들 때문에 괴로울 지경이에요. 나쁜 면만 보면 화가 나지만 반대로 젊은 청춘들이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와 외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희망이 보이기도 해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뜨거운 청춘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역사는 흘러흘러, 우리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이제껏 겪어본 적 없는 위기에 직면하여 답답하고 괴로운 심정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힘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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