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로 쓰는 한 줄 일기 - 내가 나를 만나게 해 주는
RANY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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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름다운 것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단순히 예쁜 글씨가 아니라 마음이 느껴지는 캘리그래피의 매력을 알고 있어서인지 '한 줄 일기'가 궁금하더라고요. 당연히 글씨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캘리그래피로 가능한데, 그 분야를 잘 모르다보니 은연중에 캘리그래피는 전문가 혹은 작가들만의 작품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나봐요. 어찌보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캘리그래피를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캘리그래피로 쓰는 한 줄 일기》는 글씨 공방을 운영하는 RANY 쌤과 함께 한 수강생분들의 작품 모음집이에요.

RANY 쌤은 캘리그래피를 알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캘리그래피는 '내가 나를 만나는 시간', 그리고 '또 다른 나의 내면을 만나는 시간'과 맞닿아 있습니다. ... 손으로 쓰는 글씨를 더 잘 쓰게 되는 방법을 배우면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써야 할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기 위해 사색하는 시간이 늘게 되었고, 누군가를 떠올렸을 때 키워드 '입력'으로 자료를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힘을 얻을 수 있는 말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고 글과 어울리는 글씨 디자인을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비슷한 감수성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속에서 깊은 공감과 따뜻한 이해를 받기도 합니다." (5p) , "캘리그래피는 글씨일 뿐만은 아닙니다. 그 속에 관계 맺는 인연들과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마음을 전하기 위한 글씨를 연습하는 동안 얻는 경험들과 새로운 감정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 글씨 혹은 그림을 잘 쓰고 잘 그려서가 아닌 나를 위한 즐거움으로도 캘리그래피는 충분합니다." (115p)

이 책에는 맏언니 87세 양재순 님, 둘째 언니 85세 K.C.J. 님, Kim Gyeong Sun 님, JA 님, 부용 님, Rosa 님, 혜시 님, 하밍 님, 소문자 'f'가 되고 싶은 대문자 'T' SLA, Kim J. R. 님, Jea.0 님, Yoon 님, 썬 님, yim 님, 혜담 님, 혜 님, MJ 님, mong nan 님의 '한 줄 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그토록 궁금했던 '한 줄 일기'의 정체는 솔직담백하게 표현된 '그림 일기'였네요. 각자만의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며 경험한 내용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작품들이라서 '한 줄 일기'라고 소개한 것 같아요. 기존에 봐왔던 캘리그래피 작품은 빼어난 솜씨에 감탄한 것이라면 여기에 수록된 작품은 저마다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서 공감할 수 있었네요. 스스로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이 또다른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어주네요. 붉은 목련꽃이 활짝 피어 있는 가지 아래로, "참 좋다" (86p) 라는 글자를 보고 있노라니, 봄 향기가 전해진 듯 마음이 참 좋더라고요. 수강생분들의 작품과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난 뒤의 소감을 보면 캘리그래피의 매력뿐만이 아니라 배움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기쁨이 잘 느껴졌어요. 내면의 힐링이 필요할 때, 캘리그래피로 한 줄 일기를 그리고 써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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