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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동시 따라쓰기 - 예쁜 마음 바른 글씨
이미선 엮음, 권은재 그림 / 미래주니어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허리를 쫘악 펴고 반듯하게 앉기,
엄지와 검지로 연필을 가볍게 집듯이 잡기.
처음 글씨를 배울 때는 바른 자세와 연필을 바르게 잡는 법이 중요해요. 방법을 알아도 꾸준히 몸에 익히지 않으면 금세 자세가 흐트러지고 연필잡기도 슬쩍 멋대로 바꿔서 글씨 모양도 비뚤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글씨체가 예쁘지 않다면 기본부터 차근차근 익히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쁜 마음 바른 글씨 또박또박 동시 따라쓰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에요.
이 책은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아름다운 동시를 읽고, 마음으로 느끼고, 한 줄 한 줄 정성껏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의 고운 마음을 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동시, 바로 그 동시 60편을 만날 수 있는 데다가 그 동시를 쓴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까지 알아가는 책이라서 좋네요. 요즘 아이들에게 동시와 동요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우리 시인들의 아름다운 동시들을 소개해준 이 책이 무척 고마워요.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김소월, 방정환, 권태응, 정지용, 서덕출의 동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순화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종종 동시를 읽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엮은이 이미선 님은, "동시는 어린이의 마음을 담아낸 아름다운 노래와 같아요. 동시를 노래하듯 읽고 따라 써 보세요. 고운 표현들이 마음속에 스며들고,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2p)라면서 또박또박 동시 따라쓰기를 통해 마음도 글씨도 예뻐지는 법을 알려주네요. 여기에서 연습할 수 있는 바른 글씨체는 단순하고 명확한 고딕체예요. 가로선, 세로선을 꾸밈 없이 반듯하게 쓰면서 글씨체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어요. 시화집처럼 예쁜 그림 위에 쓰여진 동시를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시인이 표현해낸 동심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까지 환해졌네요. 즐겁게 동시를 읽고 따라 쓰면서 그 마음 그대로 바른 글씨를 익힐 수 있는, 유익한 교재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9/pimg_770266113459797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