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창업 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캐럴 로스 지음, 유정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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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불황으로 사업을 접는 이들이 늘고 있어요.

그 누구도 실패를 예상하며 시작하진 않았을 거예요. 다만 제대로 준비했더라면 결과는 다를 수 있어요. 누구든지 언제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모두가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사업을 하기 전에 '나는 사업가로서 적합한 사람인가?'라는 질문하고 스스로 평가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책이 나왔어요. 진작에 이 책을 봤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부질없는 상상을 했다가 지금이라도 배웠으니 다행이다 싶었네요. 창업 전에 이 책을 읽는 이들은 행운이라는 점을 꼭 알려주고 싶어요.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인 캐럴 로스의 책이에요.

저자는 사업전략가로서 1인 기업부터 거대 다국적 무역회사에 이르는 수천 개의 사업들을 갖가지 고난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얻은 결론은 각각의 성공은 모두 독특하다는 것, 몇 가지 공통적인 성공 요인을 발견할 수는 있지만 복제하기 어렵고, 실패는 항상 동일한 몇 가지 이슈들로 압축된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조언을 요청해오면, "진짜 답을 원하나요, 아니면 제가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길 원하나요?" (33p)라고 되묻고, 진짜 답을 원할 때는 솔직하게 최선을 다해 조언한다고 해요. 본인의 철학의 뿌리는 '당신의 이에 낀 시금치' (34p)라면서, 자신을 "당신 이에 시금치가 끼여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처음엔 불편할 수 있지만 결국엔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 냉철한 조언가로서 이 책을 쓴 이유는 사업가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스스로 평가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나만의 사업가 방정식을 구축하기 위한 연습 과정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면 여기에 나온 사업가 방정식을 통해 자신이 사업가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평가할 수 있어요. 사업의 동기, 창업의 타이밍, 자신의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질문지가 있기 때문에 사업가의 길로 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네요. 그동안 사업에 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착각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사업가의 현실을 알고서도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밀고 나가면 돼요. 사업가 방정식의 요소들은 개인의 상황과 환경에 적용되는 것이라서 여러 번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평가해봐야 해요. 저자의 조언대로 개인적 상황과 사업 기회가 변할 때마다 사업가 방정식을 갱신한다면 성공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나만의 도구를 확보할 수 있어요. 이 한 권의 책, 아깝지 않은 투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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