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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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어요.

《쓸모 있는 세계사 365》는 역사학자 세 명이 함께 만든 책이에요. 저자들은 요나스 구세나에르츠, 벤저민 고이배르츠, 로랑 포쉐이며, 역사학자이자 팟캐스트 <다시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역사>의 공동 제작자라고 하네요.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하다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멈추게 됐는데, 역사 관련 팟캐스트를 개설하여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초심자를 위한 역사책까지 출간하게 된 거래요.

이 책은 일 년 365일, 세계사에서 그날그날의 의미 있는 사건들을 골라 '오늘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어요. 과거의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 질문에 관한 답변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하나씩 흥미롭고 놀라운 세계사의 순간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역사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한 권에 모든 내용을 다룰 수는 없지만 기원전부터 2000년대까지, 각기 다른 대륙의 역사를 두루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하네요.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가듯이 하루에 한 가지 사건, 1일 1페이지 365가지 역사적 사건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현대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민권 운동가인 제임스 볼드윈은 이렇게 말했대요.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관한 것이 아니고 실은 과거와는 거의 상관 없다고, 역사가 강력한 힘을 갖는 건 우리 안에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요. 역사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안에 실재한다는 걸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오늘, 그날의 역사적 사건에 담긴 의미를 이해한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날마다 1분 세계사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네요.


Jan. 10 : 루비콘강을 건넌 카이사르

= 기원전 49년 1월 10일, 율리우스 카이사르(BC 100~ BC 44)가 군단병들을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넌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iacta est", 카이사르는 강을 건너기 직전 이 유명한 말을 남긴다. 바꿔 말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 '그렇다면 행운이 작용하기를' 정도의 의미다. 고대 로마는 원로원을 중심으로 한 공화정 체제였다. 카이사르가 갈리아 지방을 정복한 직후 원로원은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 혐의로 그를 고소하고 국가의 적이라 선포하며 로마로 소환한다. 카이사르는 갈리아 지방 총독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루비콘강은 갈리아 키살피나 지역과 원로원의 직접 감시를 받는 비무장 지대 사이를 가르는 작은 강이었다. 카이사르는 원로원 허가 없이 군대를 이끌고 이 강을 건넜고, 이 혼란스러운 내전은 로마 공화정의 종말을 의미했다. 과거 수 세기 동안 로마 시민들은 자신의 손으로 중요한 직책의 인물을 뽑았다. 하지만 카이사르가 마침내 자신을 '종신 독재관'이라 선언했을 때 공화정의 시대는 끝을 맺는다.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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