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 셜록 홈즈부터 히가시노 게이고까지, 추리소설의 정수를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6
무경 외 지음 / 센시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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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추리소설을 즐겨 읽지만 깊게 파고드는 수준은 아니라서 이런저런 궁금증이 있었어요.

마니아들이 꼽는 명작은 무엇이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세계에 입문하려면 어떤 작품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까라는... 딱히 어디에 물어볼 수도 없는 질문인데, 마치 해답과도 같은 책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은 다섯 명의 추리소설 작가들이 선정한 세계 추리소설 걸작 50선을 소개한 책이에요. 한 권의 책 속에 모든 걸작을 담기엔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서 크게 세 가지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했다고 하네요. "첫째는 세월이 흘러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작품, 이른바 고전 중에 놓쳐서는 안 될 작품, 더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작품, 둘째는 추리소설 역사에서 의미 있는 작품, 셋째는 현재 우리나라 독자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작품." (7-8p) 이 기준을 종합하면 누가 읽어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라서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가이드북이네요. 일단 서양과 동양으로 나누어 정리된 '추리소설 계보도'를 보면서, 조금 과정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을 봐야 할 핵심 내용이라고 느꼈어요. 계보도를 통해 추리소설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요.

계보도에서 서양 편은 고전에 해당되는 초기 작품이 나와 있고, 이후에 미스터리 황금기를 거쳐 50년대 이후 2000년대 초기 작품이 나와 있고, 동양 편에서는 고전으로 시작해 사회파 미스터리, 신본격 미스터리, 신사회파 미스터리, 특수설정 미스터리, 그리고 2000년 이후 일상 미스터리 작품들이 여기 걸작 50선에 포함된 작품과 포함되지 않았으나 명작들을 따로 표시해놨어요. 이전에 읽었던 작품들과 앞으로 읽어야 할 작품들이 무엇인지 한눈에 쫘악 볼 수 있어서 좋네요. 무엇보다도 시식 코너처럼 훌륭한 명작들을 맛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 해설이 마음에 쏙 드네요. 새롭게 알게 된 작가님의 작품들은 저자들의 맛깔나는 이야기 덕분에 엄청 구미가 당기네요. 한국 추리소설의 대가 김성종 작가님의 <최후의 증인>은 꼭 읽어볼 예정이네요. 매력적인 추리소설의 세계로 입문하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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