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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 - 100억 부자가 된 쓰레기 아저씨 이야기
요시카와 미쓰히데 지음, 이정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4년 11월
평점 :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자신만의 루틴, 주도적인 삶을 위한 습관을 지녔다는 거예요. 이제껏 여러 습관을 들어봤지만 '쓰레기 줍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는 요시카와 미쓰히데의 책이에요. 저자는 군마현 오타시에 본사를 둔 주식회사 프리마베라의 창업자로서 경영 구조화와 행복 연구를 인생의 2대 주제로 삼아 꾸준히 연구한 결과, 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반드시 갖춰야 하는 습관으로 최종 선택한 것이 쓰레기 줍기라고 하네요. 2015년부터 쓰레기 줍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주운 쓰레기가 100만 개가 넘는다고 해요. 번듯한 중소기업의 경영자가 길에서 쓰레기를 줍는 습관을 가졌다는 게 얼핏 이해되지 않을 텐데, 저자는 이 습관 덕분에 인생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자신이 발견한 '쓰레기 줍기 매직'을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이 책은 저자가 8년 동안 쓰레기를 주우면서 쓰레기 줍기에 관해서 깨달은 수천 가지 내용 중 핵심만을 골라 정리한 '쓰레기 줍기 매직' 열두 가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쓰레기 줍기의 가장 큰 마법은 기분이 좋아진다는 거예요. 지저분한 쓰레기를 줍는데 어떻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텐데, 초보자를 위한 노하우와 주의 사항에 관한 내용을 보면 기분 나빠지는 쓰레기는 줍지 말라고 당부하네요. 기분 좋은 상태에서 쓰레기 줍기를 시작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끝내는 것이 중요해요. 쓰레기를 줍는 행위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선행이기 때문에 매일 좋은 일을 하는 좋은 사람이 되는 기회지만 적정선을 잘 지켜야 성취감과 함께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선행도 의무가 되면 하기 싫어지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쓰레기를 줍다 보면 어느 틈엔가 집중 상태에 접어들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게 되면서 쓰레기 줍는 시간이 자신과의 대화 시간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하는 원동력이 된대요. 회사 직원이나 주변 사람들, 아이들이나 아내한테는 전혀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 이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네요. 스스로 매직을 느끼지 않는 일은 즐겁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시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본인의 축을 확실히 갖추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축을 중심으로,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며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쓰레기 줍기 매직을 전파하고 있지만 본인에게 맞지 않다면 다른 습관을 찾아도 돼요. 핵심은 본인의 축을 갖추는 것인데, 저자에게는 쓰레기 줍기 습관이 행태를 바꾸는 가장 쉽고 편한 방식이었던 거예요.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기 페이스에 맞춰 즐겁게 실행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원리예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 저자가 알려주는 행복 비결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