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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 - 고통 속에서도 별처럼 빛난 삶과 작품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10월
평점 :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는 누구일까요.
순위를 매길 순 없지만 이 사람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와 관련된 책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비록 인쇄된 그림이지만 고흐의 그림을 걸어놓고 매일 수시로 바라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기도 해요.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다룬 책이에요.
'고통 속에서도 별처럼 빛난 삶과 작품'이라는 부제처럼 고흐는 서른일곱 해를 가난하고 외롭게 살았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네요. 예술가의 삶이 고흐처럼 고통스러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예술에 대해 생각하면 고흐를 떠올리게 되네요.
이 책에서는 고흐의 어린 시절부터 화가가 되고, 요양원 시절을 거쳐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그의 생애를 들려주고, 고흐가 살았던 시기의 화풍인 후기인상주의를 설명해주네요. 예술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후기인상주의 화가들은 많지만 그 중 대표 화가로서 조르주 쇠라, 폴 세잔, 폴 고갱,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를 소개하고 있어요. 빈센트 반 고흐는 후기인상주의 화가들 가운데 가장 불운했던 화가라는 점과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편지들과 자료들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은 예술가가 아닐까 싶어요. 빈센트 반 고흐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를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 같네요. 고뇌하는 인간, 고흐는 진흙 속에 피어난 연꽃처럼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거듭 태어난 예술가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힘들고 괴로운 순간에 그의 그림들이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