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위대한 자유 아포리즘 시리즈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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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352가지 아포리즘을 담은 책이에요.

니체의 관한 책들 중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이 책은 여덟 개의 주제와 관련된 니체의 문장들과 니체에 관한 해설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니체와 초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뒷부분에 실려 있는 해설부터 읽으면 돼요. 다음은 홍성광 작가님의 해설 내용으로, 1844년 10월 15일 독일 뢰켄에서 태어난 프리드리히 니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외할아버지 모두 루터교 목사였고, 할머니, 어머니, 미혼인 고모 두 명, 여동생 등 순전히 여자들 틈에서 자라났다고 하네요. 니체의 생애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은 1865년 10월 헌책방에서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우연히 집어든 것인데, 그 책을 사서 매일 새벽 6시부터 다음 날 밤 2시까지 꼬박 2주에 걸쳐 탐독했고, 니체가 철학과 관계를 맺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대요. 니체는 『도덕의 계보학』에서 "우리 자신을 탐구해보지 않은 자가 어떻게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느냐"라고 했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그대가 마주칠 수 있는 가장 고약한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일 것이다. 그대 자신은 동굴과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숨어 있다."라고 했으며, 『우상의 황혼』에서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했어요. 니체가 말하는 자유정신의 소유자는 묵묵히 걸어가며 자신을 실험하고 위험한 일을 시도하는 사람이며, 자유정신을 결정하는 것은 신념의 확고함이 아니라 명령자의 정신, 강자의 정신이고, 이러한 사상이 철학뿐 아니라 문학, 정신분석학, 심리학, 신학, 사회학 등의 인문 사회 분야와 음악, 미술, 건축 등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하네요.

니체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저서를 읽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이 책의 목적은 니체의 문장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다독이는 거예요. 본래 이 책을 엮은 독일의 유명 출판사 편집자 출신인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는 "철학적-심리적-생물학적 영역에서 니체의 통찰력은 진정 효과와 자극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다. (···) 철학의 진정시키고 위로하는 힘에 자신을 맡기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모든 불만을 버리고, 더 잘 기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요컨대 외부의 도움 없이도 모든 역경을 강장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심지어 니체 자신처럼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8-9p)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그래서 원제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라고 하네요. 우리의 삶은 온갖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어요. 스트레스 없는 삶은 곧 죽음이니까요. 중요한 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의 문제일 거예요. 스트레스라고 표현했지만 세상 사람들이 겪는 모든 고통과 번뇌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67 _ 명랑함을 통해서만 구원의 길이 열린다.", "68 _ 인간이 왜 혼자 웃는지는 아마 내가 가장 잘 알 것이다. 인간은 혼자서 너무 심히 괴로워하기에 웃음을 발명해야 했다.", "73 _ 우리는 아는 것만 볼 수 있다." (38-39p) 여기에 실려 있는 352개의 문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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