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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웰니스 - 그냥, 오늘 딱 하나만 해보면
강이슬 지음 / 슬:B / 2024년 9월
평점 :
《인스턴트 웰니스》는 강이슬 작가님의 건강에세이예요.
저자는 17년차 방송작가로서 세상의 건강과 뷰티 정보를 끌어모으며 살다가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대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전달만 했던 건강과 뷰티 정보를 직접 자신에게 적용해보기로 한 거죠. 이른바 '내 몸 실험기'를 2019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아냈네요. 중간에 저자의 바디 프로필 사진을 보면서 놀랐어요.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 건강한 몸매라서 전문적인 강사 느낌이 물씬 나네요. 저자의 '내 몸 실험기' 타임라인을 보면 '식물성 단백질' 실험 (2019년), '지중해 식단' 실험 (2020년), '8체질 식단' 실험 (2021년), '식물성 대체육' 실험 (2022년), '콜라겐 다이어트' 실험 (2023년), '혈당 집중 관리' 실험 (2024년)이며 각각 12주를 진행했고,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가공식품을 끊고, 나중에는 육류를 끊는 것이 놀라운 신체 변화를 가져왔고, 건강서적에서 늘 강조했던 '먹는 것'의 중요성을 체득했다고 하네요. 추천하는 건강 식단은 지중해 식단으로, 유네스코가 2013년 지중해식 식문화를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정도로 인정하는 대표적인 건강 식단이라고 해요. 지중해식 식단 간편식으로 레드 수프 레시피가 나와 있는데, 주재료는 토마토예요. 당근으로 야채수를 만들고, 병아리콩을 불리고, 야채수에 토마토, 브로콜리, 양송이버섯, 양파, 병아리콩, 통마늘과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오래 끓여내면 되기 때문에 조리법은 간단하고, 효과는 탁월하네요. 붉은 토마토의 리코펜은 비타민 C와 E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를 더 젊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고 배출을 도와준대요. 토마토는 주스로만 먹었는데, 수프로 끓여 먹어야겠어요. 이 책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당장 시도해 볼 만한 가성비 웰니스를 소개하고 있어요. 저자의 아침은 눈을 뜨면 3단계 기상 루틴을 지킨다고 해요. 1단계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발목과 손목, 고개를 움직여 몸 곳곳에 기상 신호를 보내고 천천히 일어나 이불 밖으로 빠져나오고, 2단계는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식도를 타고 물이 내려가면 머릿속에 조명이 '탁!' 켜진대요. 3단계는 반드시 아침을 먹는대요. 원래 아침을 먹지 않았던 저자가 내 몸을 돌아보기 시작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습관이 몸에 배면서 일찍 일어나고, 아침을 챙겨 먹으면서 건강해졌대요. 우리가 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비법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나와 내 몸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소소한 습관들이었네요. 인스턴트식품처럼 건강을 위한 일상 레시피, 어렵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