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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 지친 몸을 되살리는 7가지 휴식 전략
가타노 히데키 지음, 한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아침마다 가족들과 나누는 첫 마디는, "잘 잤어?"예요.
어쩌다 보니 애나 어른이나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서, 밤 사이 숙면을 했느냐가 안부 인사가 되었네요. 근데 왜 잠을 자도, 휴식을 취해도 피곤이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단순히 몸을 쉬게 하고, 잠을 자는 것만으로는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고 해요. 효율적으로 잘 쉬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한 책이 나왔어요.
《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는 가타노 히데키의 책이에요. 저자는 20년 동안 꾸준히 효과적인 휴식법에 대해 연구해왔고, 그 연구에서 찾아낸 최상의 휴식을 위한 일곱 가지 전략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우선 현대인들이 느끼는 피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과 과학적으로 증명된 피로의 정체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일본 리커버리 협회에서 남며 직장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피로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를 보면 최근 수년 간 응답자 전체의 약 80%가 피곤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피곤함으로 지친 일본인이 지난 25년간 약 60%에서 80%로 증가했고, 노년층보다는 젊은 층이 더 피곤하고, 남성보다 여성이 더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저자는 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쉬는 날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 즉 휴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올바른 휴식의 모든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방식은 '활동 → 피로 → 휴식'의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는데, 저자는 여기에 '활력'이라는 요소를 추가하고 있어요. 휴식을 한 뒤에 바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 그때부터 활기를 채운 상태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에 다시 활동하는 사이클이며, 휴식만으로는 50%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충전이 활력을 추가하여 100%에 가까워지는 거예요. 활력을 높이려면 4가지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데, "첫째, 스스로 결정하기, 둘째, 일과 관계없는 것으로 정하기, 셋째, 스스로 결정하고 도전한 일이 자신이 성장할 수 있을 정도의 부담일 것, 넷째, 편하게 즐길 여유가 있는 것." (127-128p) 이며, 자신에게 약간의 부담을 줄만 한 일로 가능한 육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 양쪽이 모두 있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것이 기존의 방어적 휴식을 공격적 휴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며, 긍정적인 활력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하네요. 능동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저자가 제안하는 최상의 휴식을 취하기 위한 전략, 휴식의 기술은 꼭 익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