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냥의 스몰톡 : IT 비즈니스의 세계 - 현업자에게만 보이는 IT 지식 쉽게 풀어드림
이미준(도그냥)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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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

요즘은 전문 영역도 수월하게 넘나들 수 있는 시대가 되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사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도그냥의 스몰톡 IT 비즈니스의 세계》는 도그냥 이미준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온라인 이커머스를 만드는 일을 하며 서비스 기획자, PO, PM 무엇으로도 불리거나 불렸던 적이 있는 14년 차 현직자라고 하네요. 서비스 기획자로서 '도그냥'이라는 필명으로 브런치에 글을 쓰던 중 스타트업 전문 언론사인 <아웃스탠딩> 으로부터 기고 제안을 받게 되어 2019년부터 정기 기고를 시작하여 6년째 이어져 오고 있대요. 이 책은 지난 6년간 쓴 70여 개의 글 중에서 신선한 시각이 돋보이는 글들만을 모아 엮은 것이라고 해요. 저자의 말처럼 IT 판에서 일하는 수다쟁이의 검증된 수다라서 그런지 내용들이 흥미롭네요. IT 좀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 IT 프로덕트와 비즈니스모델 좀 아는 사람, 데이터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좀 아는 사람, 이커머스 플랫폼 좀 아는 사람, IT 좀 아는 사람이 앱 좀 써 보고 하는 말, IT 좀 아는 사람이 인생 사는 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평소 궁금했던 내용뿐 아니라 새로운 정보들도 있어서 유익한 것 같아요. 특히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배신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업계의 속사정을 알려주네요. 우리의 상황은 점점 클라우드에 의존적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그냥 손놓고 있다가는 소중한 자료들이 단숨에 사라질 수 있어요. 그러면 대책은 뭘까요. 저자는 김영하 작가님의 말을 빌려 "글을 저장할 때는 하드에도 이메일로도, 클라우드에도, USB에도 복사해 두라" (40p)고 당부하네요. 디지털 환경으로 편해진 건 좋지만 클라우드의 배신, 보안의 취약성은 피할 수 없는 문제라서 각자 자신의 데이터를 지키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현재 지식 플랫폼은 아직 통합적인 지식 플랫폼이라고 불릴 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저기 헤매는 중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AI 가 해결해주지 못한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과 사람들이 계속해서 플랫폼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네요. AI 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도와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개개인의 문제와 국가 정책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IT 비즈니스 업계의 종사자가 아니어도 우리 모두는 IT 비즈니스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도그냥의 스몰톡은 유익하고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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