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을 위한 경제학 입문 [신판] - 경제 전체를 한번에 꿰뚫어 보게 해주는 최강의 입문서
오시오 타카시 지음, 정유진 옮김 / 노엔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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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을 위한 경제학 입문》은 일본의 경제학자 오시오 타카시의 책이에요.

저자는 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 입문서를 썼을까요. 그 이유는 고등학교 교과목에서 경제학 관련 내용을 상세히 다루지 않는 데다가 대학 입시에서도 이 과목들을 중시하지 않다보니 학생들에게 경제학은 멀리할 수밖에 없는 학문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대학의 경제학부에 입학한 학생이 아닌 경우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을 구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관심을 가지거나 뒤늦게 경제학 공부를 하게 돼요. 그제서야 흥미와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데, 바로 그 점을 고등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고등학생들이 경제학에 흥미를 느끼고, 경제학의 기본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경제 입문서인 거죠. 원래 초판은 2002년에 나왔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에서 다루지 않았던 외국과의 거래, 은행의 정책 등 금융 부분을 좀 더 상세히 다루었다고 하네요. 경제학은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 시장 메커니즘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미시경제학과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정부의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거시경제학으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수요와 공급, 시장 메커니즘을 다룬 미시경제학, 후반부는 정부 역할과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 거시경제학과 외국과의 경제 거래를 설명하고 있어요. 학교 수업에서 경제를 배우지 않는다고 해서 일상의 경제 활동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경제학 개념을 알면 매일 접하는 경제 뉴스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쌓을 수 있어요. 경기가 어렵다거나 물가가 너무 올라서 걱정이라는 등등 경제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데, 이렇듯 정책과 직결된 학문이 경제학인 거예요. 어떤 제약 안에서 최적의 행동을 찾는 것, 즉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경제학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경제학은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지는 학문이라는 것, 그만큼 경제학을 이해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돼요. 저자는 고등학생들이 경제학에 관심을 두면 좋겠지만 너무 공부하지는 말라고 당부하네요. 아무래도 일본이나 한국이나 입시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경제학 공부까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중요한 건 경제학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니까요. 고등학생이 아니더라도 경제학 기초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입문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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