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는 3대를 행복하게 합니다

경매는 3대를 행복하게 합니다
어은수 지음 / 봄봄스토리 / 2024년 9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경매에 관한 성공 스토리를 꽤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부동산 경매를 통한 재테크의 장점은 시세보다 값싸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어서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요. 다만 일반 매매와 달리 과정이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간 매입비용보다 부가비용이 더 많이 들어 큰 손해를 볼 수 있어요. 낯설고 어렵고 복잡한 경매, 어떻게 제대로 공부하고 투자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어요.

《경매는 3대를 행복하게 합니다》는 분당NPL 경매학원의 대표이자 부동산 투자 법인 대표인 어은수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부동산 강의를 하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들을 때가 있는데,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깡통전세나 전세사기를 당하거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대항요건이 뭔지 몰라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임차인을 보호해주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긴 피해라는 거예요. 요즘 전세사기 등의 이슈가 많아지면서 경매라는 제도가 어느 순간 우리를 먼저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 공부해두지 않으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자는 경매가 투자를 위한 공부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한 공부라는 점에서 부동산과 경매를 미리 배워둬야 한다고 강조하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어쌤의 생애 첫 입찰기로 시작하여 성공과 실패를 모두 담아낸 현실적인 진짜 이야기들과 '3대가 행복해지는 인사이트'를 통해 값진 조언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인생 첫 입찰 물건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아파트였는데 차순위매수신고의 자격도 안 되는 금액으로 패찰의 고배를 맛봤다고 해요. 분당 구미동의 아파트는 시세의 90%로 입찰한 제3자가 낙찰되었는데 깨끗한 권리의 아파트였기 때문에 시세보다 극단적으로 낮게 취득할 확률이 매우 낮았던 거예요. 대부분 경매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초급자들이 입찰 금액을 입찰 최저가에 중심을 두고 산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만큼 경매 지식이 부족해서 낙찰받고 매각 시 수익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예요. 패찰하고 사무실로 복귀해서 바로 정보지를 열람하여 다른 물건들을 찾았다고 해요. 경매를 도전하는 초기에는 누구나 패찰을 경험하는데, 최소한 감당하지 못할 실패만 아니라면 그 경험이 나중에 쌓여서 도움이 되는 거예요.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서 꾸준함을 강조하네요. 경매를 잘하려면 법률과 판례를 공부하면서 수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고, 스스로 분석해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늘 위험성을 염두에 둬야 해요. 부동산 사이클을 주기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시장을 이해하고 준비하면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를 이룰 수 있고, 이 책은 안전하고 올바른 투자를 위한 경매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