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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료가 온다 - 의료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스마트 병원 만들기에 대한 모든 것
권순용.강시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평점 :
《메타의료가 온다》는 인공지능 시대 스마트 병원에 관한 책이에요.
이 책은 세계 최초 회진 로봇을 도입한 스마트 병원의 선구자 권순용 교수와 IT업계 최고 권위자 강시철 박사가 제언하는 인공지능 시대 스마트 병원의 미래를 다루고 있어요. 우선 권순용 교수는 2019년 은평성모병원의 초대 원장, 2대 원장을 지내면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인 Voice EMR 도입으로 의사와 간호사를 키보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준 주인공이에요. 강시철 박사는 권순용 교수와 함께 스마트 의료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의료 기기의 스마트화를 넘어 스마트 기기와 의료진이 한 팀이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세계 최초로 도입된 보이스 EMR 덕분에 의사들은 키보드에서 해방되었고, 의료 데이터의 활용이 확대되었어요.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 같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의사들이 환자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어요. 세계 최초의 회진 로봇 폴이 첫선을 보인 곳이 은평성모병원이고 뒤이어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두 번째로 회진 동행 로봇을 도입했어요. 보이스 EMR 시스템에 워터마크 기술과 유사한 첨단 보안 기술을 접목하여 데이터 보안을 철저하게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퍼즐에이아이는 2024년 3월 국제 특허를 받은 기술이며,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의료 차트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혁신적 솔루션이라고 하네요. 단순한 녹음 방식을 넘어 의료 전문가의 말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입력하여 진정한 보이스 의료 차트 시대를 열게 된 거죠. 또한 원격의료 중 의사가 환자와 실시간 음성통화나 영상통화를 통해 상담 및 진료를 수행하면서 환자의 EHR을 실시간으로 열람하여 과거 의무기록, 검사결과, 처방 등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도 놀라운 변화예요. 세계 최초의 회진 로봇 폴이 2019년 첫선을 보이면서 의료진과 환자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고령화로 인한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와 정밀 수술의 필요성 증가는 수술용 로봇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에요. 이 책은 스마트 병원의 개념과 기술 발전, 다양한 적용 사례, 미래 전망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몇 가지 한계점을 인지하고 있어요. 저자들은 기술적 실패 사례 및 해결 방안,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 기술 도임의 현실적인 어려움, 장기적인 효과 검증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스마트 병원은 단순히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이므로 정부, 의료 기관, 기업, 시민사회가 한 팀이 되어 협력할 때만 진정한 스마트 병원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정부 차원에서 공공의료 인프라를 스마트 병원으로 조성한다면 의료의 미래는 밝아질 텐데,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의료 체계의 붕괴 위기를 직면하고 있네요. 하루 빨리 가능한 실효적 대안을 마련하기를 바랄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