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 - 남성현 교수와 함께 읽는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안내서
남성현 지음 / 해냄 / 2024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 길고 더 덥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어요.
지난 6월은 지구 평균 기온이 16.66℃까지 치솟으며 역대 6월 기온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이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상 넘은 상태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어요. 지구 평균 기온이 올랐다는 것은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의미예요.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고통받고 있어요. 북반구에 있는 여러 나라가 온실가스를 많이 뿜어낸 탓에 빙하가 녹아 남태평양의 섬나라가 1년에 5mm씩 바다에 잠기는가 하면 이례적인 폭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요. 기후 위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지구 환경 과학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바로 그 지식을 알려주는 청소년 교양서적이 나왔네요.
《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는 교양과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로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필독서예요.
저자인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지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어요.
먼저 기후변화가 무엇인지, 기후위기를 가져온 원인들을 살펴보고, 공존을 위해 지금 해야 할 기후행동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첫 장에는 기후에 관한 기본 용어가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요. 기후변화와 기후위기, 어떤 표현이 옳을까요.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약칭: 탄소중립 기본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어요. 기후변화란 사람의 활동으로 인하여 온실가스의 농도가 변함으로써 상당 기간 관찰되어 온 자연적인 기후 변동에 추가적으로 일어나는 기후 체계의 변화이고, 기후위기란 기후변화가 극단적인 날씨뿐만 아니라 물 부족, 식량 부족, 해양산성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붕괴 등 인류 문명에 회복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여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상태라고 정의했네요. 과학자들은 과학적 현상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이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하지만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해져 전에 없던 피해가 속출하다 보니 기후재난, 기후재앙과 같은 강한 표현의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탄소 배출 10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매우 큰 편에 속하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위치에 있어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정부와 기업 차원의 노력이 절대적이지만 정부와 기업에게만 책임을 맡겨둬서는 안 되고, 개개인이 기후변화를 인류세적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기후변화와 전 지구적 생태계 전반의 위기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그 실천적 해법을 탐색해보는 지구 안내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