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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 - 지는 멘탈에서 이기는 멘탈로
김미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평점 :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새삼 강철 멘탈에 감탄했어요.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에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걸가요. 바로 심리 코칭 덕분이라고 하네요.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스포츠심리상담사 김미선 박사의 책이에요.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13년 동안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농구선수 출신의 스포츠심리상담사라서 운동선수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해요.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해도 1등은 오직 한 사람의 차지인데 1등을 하지 못한 선수들의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는 것이 스포츠심리상담의 효능이고, 건강한 마인드-멘탈을 장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15년 차 스포츠심리상담사로서 국가대표를 포함하여 운동선수 3,000여 명의 심리상담을 하면서 거장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건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성취감과 행복감 그리고 감사를 느끼는 긍정 마인드-멘탈을 장착했다는 거예요. 극한의 긴장 상황 속에서 찾아오는 압박감을 즐기고, 원하는 걸 이루지 못하는 실패의 순간도 즐기는 태도, 즉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마침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거예요. 저자는 언제나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고 말하며,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이 책은 실제 운동선수의 운동 사이클을 바탕으로 구성했지만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멘탈 강화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책의 구성도 시작하는 마음, 행동하는 마음, 실패하는 마음, 도약하는 마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누어 마인드-멘탈이 강해지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주고 있어요.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건강하고 강인한 마인드-멘탈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일이 중요해요. 자신을 알아야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할 수 있고, 불안을 다스릴 수 있어요. 스포츠는 강인한 정신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신체의 결합체로 이루어진 특별한 세계인데 스포츠 선수들이 불완전함과 두려움을 이겨내며 성장하고, 실패를 건강하게 다루어 도약하는 과정들이 결국 인생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어요. 책에 수록된 '실전 멘탈 강화 워크지'를 스스로 작성하고 활용할 수 있어요. 시작하고, 행동하고, 실패하고, 도약하고, 또 다시 시작하는 것, 즉 건강한 마인드-멘탈을 장착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강철 멘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