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법
에이미 샤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는 에이미 샤의 책이에요.

저자는 알레르기와 면역학 두 가지 의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의로 코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대학교 및 하버드 의학 전문 대학원에서 공부한 영양 전문가라고 하네요. 놀라운 점은 각종 면허증만이 아니라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극도의 피로에 시달리며 암흑기를 겪었다는 사실이에요. 10년 전 교통사고를 낸 이후 끊임없이 연구하여 마침내 해답을 발견했고, 그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어요.

의사인 저자가 컨디션 난조를 겪을 때 친구들(하버드와 칼럼비아에서 함께 수련했던 똑똑한 동료 의사들)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피곤한 증상은 정상이며 드물지 않은 일이라고 장담했다는 거예요. 서른두 살인 그녀에겐 노화가 원인일 수 있고 호르몬 때문이라고 말한 건 좀 충격이에요. 만성 피로와 우울감, 수면 장애 등 이런 증상들을 오랫동안 의사들의 하찮게 취급했으니 제대로 치료법을 찾을 리 만무하죠. 하지만 저자는 여성의 피로 문제를 깊이 파고들었고 에너지 고갈, 에너지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하면서 의료계가 간과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죽도록 피곤한 이유를 알아냈어요. 문제는 호르몬과 염증, 그리고 장 때문이라는 것. 바로 이 세 가지가 에너지를 결정하는 3요소이며,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작용하며 하나라도 균형이 어긋나면 전반적인 불균형이 발생해서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거예요. 우리의 호르몬과 면역계, 그리고 장 건강(소화관의 미생물 균형)이라는 세 가지 체계의 균형이 어긋나서 몸이 정상으로 돌아가려고 고군분투하니까 에너지는 줄어들고 진이 빠지면서 심하게 피로해지고 알레르기와 질병에 민감해지는 거예요. 문제는 흔한 호르몬 불균형 증상을 진단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하지만 라이프스타일과 식단 변화로 쉽게 고칠 수 있고, 에너지 3요소를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저자는 '도대체 왜 (Why The F*ck) 이렇게 피곤한가'라는 의미를 담아 'WTF 계획'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것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올바른 식단은 신진대사 호르몬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므로 먹는 음식으로 건강을 되찾는 방식인 거예요. WTF 계획은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언제 먹을 것인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줄일 것인가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접근하며,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고 에너지를 키우는 음식과 생체 리듬 단식을 결합한 2주 실행 계획이에요. 이 계획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2주에 걸친 WTF 계획을 달성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그 다음은 장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평생 계획을 세워야 해요. 그동안 빼앗긴 에너지를 되찾고 지긋지긋한 피로와 영영 헤어질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우리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