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을 합니다 공감을 합니다 - 두들기며 다듬어간 나의 공방일지 사장이자 직원입니다 2
이민종 지음 / 책세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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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마음은 응원받아야 마땅해요.

근데 우리의 현실은 마음껏 꿈을 갖는 것조차 가로막는 것 같아요. 팍팍한 현실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며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처음엔 공방 일지라고 해서 일반적인 창업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여기 소개된 공방은 꿈의 공간이었네요.

《공방을 합니다 공감을 합니다》는 양모아트 경력 14년 차인 이민종님의 공방 일지예요.

원래 저자의 첫 직장은 게임회사였고 그곳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다고 해요.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아서인지 일이 썩 즐겁지만은 않아서 애니메이션 회사로 이직했는데,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직업인 캐릭터 인형으로 한 컷씩 사진을 찍고 만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터가 되었대요.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서 야근이 반복돼도 열정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는데 점차 한계를 느꼈고 퇴사 후 이직 대신 독립을 선택했대요. 그리하여 2010년 북촌에 양모아트 공방 '미튼 스튜디오'를 열었고, 광고, 전자책,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양모인형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있으며, 2012년부터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대요. 몇 년 전 서촌으로 공방을 이전하여 그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네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미튼의 양모 인형, 인스타에 화제가 된 카누 미니어처의 항공샷 사진이 실려 있어요. 양모 인형의 매력은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는 것, 실제로 공방에서 만들어보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모양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공방을 운영하면서 혼자였다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지속하기 어려웠을 텐데 가족처럼 좋은 인연으로 이어져 온 미튼 패밀리 덕분에 지켜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네요. 창업에 관한 노하우, 사실 정보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부분은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찾아 스스로 걷는 법, 결국 도전해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네요. 꿈으로 가득찬 작은 공방의 이야기, 은근한 감동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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