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게이트 런던 1 - EXODUS(대탈출)
Mel Odom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헬게이트 런던이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스타크래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빌 로퍼가 플래그십 스튜디오를 차려 만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게임으로, 2007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6년 2월 서비스를 종료한 ARPG(Action Role-Playing Game) 장르의 PC 게임이에요. "헬게이트가 열렸다"라는 문장을 본격적으로 유행시킨 게임으로 악마들이 런던에 숨어들어 인간이 경계를 푼 틈을 타 헬게이트를 열어 악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2020년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인데, 바로 이 게임을 토대로 만들어진 소설이 나왔네요.

《헬게이트 런던》은 멜 오돔 Mel Odom 의 다크 판타지 소설이에요. 첫 장에 "역사가의 노트 - 이 이야기는 <헬게이트 : 런던> 비디오 게임으로부터 18년 전에 시작된다." (6p)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이 게임을 모른다고 해도 고어물이나 판타지 장르를 즐긴다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거예요. 소설은 헬게이트가 열린 2020년 핼러윈 데이,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무시무시한 악마 군단과 싸우는 템플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2024년 시점에서 2200년도 아니고 2020년이라는 설정이 다소 걸리지만 게임 세계관의 핵심인 지옥에서 온 악마들과의 전투에 초점을 맞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속속 등장하는 인물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네요. 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는 템플러와 카발리스트, 헌터라는 세 팩션으로 나뉘어져 있고 해당 세 팩션들은 공통의 적인 악마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희생하며 상호 협력하는 관계인데, 각 팩션마다 비밀스러운 무기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템플러는 검기사와 수호기사라는 클래스로 나뉘고, 카발리스트는 암흑술사와 악마술사, 헌터는 전투요원과 기술요원으로 나뉘어 있어서 개별적인 특징이 뚜렷하게 갈리네요. 전투력으로 비교하는 게임 캐릭터가 아닌 살아 있는 존재로서 각각의 인물을 살펴보니 헬게이트 런던이라는 세계가 우리의 현실과 겹쳐져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인류 구원을 위한 위대한 과제는 굉장한 사명감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각각의 인물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외부의 적, 무서운 악마 군단보다 우리를 더 위협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1권에서는 템플러 나이트, 로크 가의 세라핌인 토마스 크로스가 날개 달린 악마 블러드 엔젤과 치열하게 싸우다가 전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토마스는 최후의 순간까지 용감하게 맞서 싸웠고, 아들 사이먼에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는 편지를 남겼어요. 아들 사이먼은 스물셋이던 2년 전에 런던을 떠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사파리에서 관광객 안내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 외부인들에게 런던의 참혹한 상황을 전해 듣게 돼요. 템플러 출신이 사이먼 외에도 특별한 영적 능력을 타고난 워런 시머의 등장이 놀라워요. 비밀스러운 집단과 악마 종족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직 풀어가야 할 비밀들이 남아 있어요. 대탈출, 헬게이트가 열리면서 피바다가 된 런던에서 생존자들을 탈출시키는 임무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