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미꽃체 필사 노트 - NEW 미꽃체손글씨로 따라 쓰는 감성 필사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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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꽃체를 알게 된 뒤로 손글씨의 매력에 빠져들었네요.

《NEW 미꽃체 필사 노트》 는 미꽃 최현미 작가님의 새로운 미꽃체로 따라 쓰는 필사북이에요.

이 책은 손글씨 연습을 위해 펼침성과 접착성이 매우 좋은 특수 제본과 만년필로 써도 비치거나 번지지 않는 우수한 종이로 만들어졌어요.

요즘 필사의 맛이 뭔지 좀 알게 되면서 만년필을 종종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미꽃체 필사 노트는 만년필로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기존 필사 노트보다 글씨체가 훨씬 커져서 굵은 펜으로 연습하기에 적합하고, 더 정성껏 한 자 한 자를 쓰게 되네요. 우선 이 책 속에 수록된 글들이 아름다워서 좋았고, 그 좋은 그들을 예쁘고 단정한 NEW 미꽃체로 쓸 수 있어서 기뻤어요. 특별히 미꽃 작가님이 그린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어서 멋진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푹푹 쪄내려 가는 여름,

그리고 바다의 예쁜 파도 소리

네 잇자국의 푸른 향기를 작은 유리병에 담았다."

_ 어항별 : 어항에 갇혀 맴도는 향기 / 차정은 (85p)

아직 미꽃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선물하면 좋을 책이네요. 왜냐하면 미꽃체 손글씨를 따라 쓰다보면 저절로 미꽃 감성에 물들어 작은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점점 손글씨를 쓸 일이 줄어들다 보니, 자신의 글씨체를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미꽃체 필사 노트 덕분에 예쁜 손글씨를 연습하면서 본래의 글씨체가 서서히 모양을 갖춰가는 것 같아요. 꽃처럼 예쁜 미꽃체 손글씨가 유명한 건 다들 경험해봤고 좋았기 때문에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볼 수 있어요. <미꽃체 필사 노트> 에 이어 이번 필사북 역시 최고인 것 같아요. 누구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손글씨 필사북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네요. 각자 좋아하는 펜으로 아름다운 글을 필사하고, 여백에 그림을 그려도 돼요. 종이의 질이 우수해서 쓰는 맛, 그리는 맛이 있어요. 쓱쓱 종이에 마찰되는 펜의 움직임, 그 소리가 새롭게 들리네요. 단순히 따라쓰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여길 수도 있지만 직접 해보면 그 느낌이 왜 특별한지를 알 수 있어요. 모두를 위한 필사북, 새로운 미꽃체로 시작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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