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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비헤이비어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시대를 위한 브랜딩 안내서
김성준.홍현경 지음 / 웨일북 / 2024년 6월
평점 :
《소셜 비헤이비어》 는 어떤 책일까요.
이 책은 시몬스 부사장 김성준님과 프리랜서 에디터 홍현경님이 함께 만든 마케팅, 브랜딩 안내서예요. '침대 없는 침대 광고'라는 속을 알 수 없는 콘텐츠로 입소문을 탄 시몬스의 독창적인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의 중심에 있던 저자는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목표로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지난해 12월 시몬스 대표가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ESG 브랜딩 컴퍼니를 세웠고, 이 회사 대표를 맡은 김성준 부사장은 침대를 팔면서 생긴 마케팅 재주로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 이윤도 창출하자는 게 설립 취지라며 ESG 브랜딩도 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위로 완전히 세로운 세상의 문이 열렸고, 스마트폰은 인간의 생각 방식과 생활 방식의 진화를 가져왔는데 이러한 변화가 소셜 비헤이비어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SNS라는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의 소셜 비헤이비어를 설계하고 유발하는 11가지 코드(플랫폼, 인플루언서, 캐릭터, 유스 컬처, 스페이스, 팬덤, 피드백, 바이럴, 애자일, 로컬라이징&소셜라이징, ESG)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실제로 마케팅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풀어내고 있어요. 특히 ESG,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변화에 시몬스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적응시켰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요.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소비가 사회를 이롭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기업은 단지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렸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소비자와 선한 영향력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거죠. 젊은 세대에게 지속가능성은 민감한 주제로 소비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 파타고니아, 프라이탁, 러쉬 등 친환경 지향 브랜드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성장한 것으로 입증하고 있어요. 기업은 이제 제품의 기능을 자랑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제품이 세상을 더욱 이롭게 하고, 의식 있는 시민으로 이미지 메이킹할 수 있다는 대의명분으로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해요.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태도와 그 생각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과 용기를 지닌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