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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직업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을까?
윤방섭 지음 / 학현사 / 2021년 11월
평점 :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혼자만 뒤쳐진 것 같아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속상했어요. 청소년 시기에 아직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건 당연한 건데 왜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 대신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방법만 알려주는 걸까요. 우리 아이들이 현명하게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적어도 이 책을 읽을 시간이 필요해요.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자신에게 묻고 전체 인생을 생각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해봐야 해요.
《인생 직업》은 우리 아이들이 인생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로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현재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로 조직행동과 리더십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학생들로부터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고 해요. "교수님, 전망이 좋은 분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내가 관심 있는 분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요?" (13p) 전망이 좋다는 건 집단에 대한 이야기이고, 관심이 있다는 건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어요.
먼저 '나를 다시 인식하기'를 통해 방황과 혼란을 인정하고 나를 제대로 평가하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저자는 학생들이 빠져 있는 거대한 함정인 학벌주의, 성적지상주의, 능력주의를 지적하면서 이러한 함정에서 빠져나오려면 인생의 더 크고 중요한 일을 마음 속에 품는 것, 즉 내가 하고 싶은 나의 일을 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해주네요. 인생 직업이란 삶의 성공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일이며, 직업 선택에서 핵심 열쇠인 성공과 행복이 자신에겐 어떤 의미인지를 성찰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직업 선택이 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인지 등 적합성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라면 직장의 선택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상호적 과정이며 보다 기술적인 과정이라고 해요. 직업 선택은 본질적으로 자기성찰의 과정이지만 직장 선택은 본질적으로 조건과 조건의 만남, 이를테면 연봉, 직무환경, 성장가능성 등등 다양한 조건들을 맞추어가는 과정이므로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어요. 진로 선택에 있어서 겪게 되는 많은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진로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기 자신과 삶의 큰 방향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에서 출발하여 인생 직업을 찾는 데에 필요한 관점과 태도는 무엇인지,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즉 자신의 스윗 스팟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까지 알려주는 좋은 멘토를 만났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