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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살기 좋고 지구에도 좋은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ㅣ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메건 클렌대넌 지음, 수하루 오가와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5월
평점 :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도시의 모습들을 보다가 문득 궁금증이 생겼어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떠한 변화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돼서 반가웠어요.
《도시의 세계사》는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룬 그림책이에요. 저자인 메건 클렌대넌 작가님은 크고 작은 여러 도시에서 살면서 여성 인권, 정신 건강, 청소년 권리 비영리 조직과 환경 법인 단체에서 일했고 지금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근교의 텃밭이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채소를 지배하면서 작품 활동 중이고, 그림을 그린 수하루 오가와 작가님은 미술사와 문화 인류학을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사서로 일하다가 그림에 대한 열정에 이끌려 사서 일을 그만두고 평생 꿈꿔온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니, 멋진 작가님들이 함께 만든 멋진 책인 것 같아요.
우선 '살기 좋고 지구에도 좋은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다시 말해,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가를 묻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인류 역사 속에서 어떻게 도시가 형성되었고 발전해왔는지, 무엇이 사람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지, 그리고 현재의 도시뿐 아니라 미래 도시의 모습까지 살펴보고 있어요. 흥미로운 그림과 도표, 신기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구석구석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만약 여러분이 1920년대 일리노이 시카고에 살았다면..." (37p)라고 상상해볼 수 있는 사진 자료와 설명이 있어서 과거의 도시와 현재를 비교해볼 수 있어요. 사람은 물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도시는 처음부터 깨끗한 식수 근처에 있어야 하는데 사람이 있는 곳은 쓰레기가 배출되므로, 도시 계획가와 기술자는 물과 쓰레기를 떨어뜨려 놓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대요. 지구는 점점 먹을 물은 부족해지고 쓰레기는 넘쳐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살기 좋은 도시를 계획하고, 공해 없는 이동수단을 살펴보고, 물 공급과 쓰레기 처리방식은 무엇인지, 도시를 밝히는 모든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지, 적당한 가격의 신선한 먹을거리를 모두가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이야기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인간과 지구 모두에게 이롭고 모든 거주자를 공정하게 대할 수 있는 도시를 설계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묻고 있어요.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가장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일 거예요. 도시를 더 지속가능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하고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