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밋 바 북 - 홈텐딩과 바텐딩을 위한 1000가지 칵테일의 모든 것
미티 헬미히 지음, 양희진 옮김 / 미래지식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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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솔로지스트(Mixologist)를 아시나요.

영단어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를 합친 믹솔로지(Mixology)는 칵테일을 만들기 위한 음료의 혼합 기술을 의미하는데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연구하고 분석, 배합하는 과학적인 예술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이러한 믹솔로지 칵테일을 만드는 사람을 믹솔로지스트라고 부른대요. 보통 바(bar)에서 일하는 분들이 믹솔로지스트 겸 바텐더라고 할 수 있지만 전문적으로 칵테일 기술을 습득하여 제조한다면 믹솔로지스트라고 봐야겠죠.

《얼티밋 바 북》은 믹솔로지스트인 미티 헬미히의 책이에요. 이 책은 새롭고 창의적인 칵테일 세계를 보여주는 믹솔로지를 위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어요. 미티 헬미히는, "완벽한 칵테일을 위한 비결은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데 있다. 비율적으로 균형이 잘 맞아야 하며, 모든 주조 과정이 빈틈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칵테일을 만든다는 건 재료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예술 행위이며, 믹솔로지스트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명지휘자와도 같다. 아름답고 멋진 칵테일을 위해서는 전문 바텐더의 셰이크 기법을 익히고, 알맞게 칠링한 잔을 준비하고, 칵테일을 장식하는 가니시에 대한 필수적인 도구와 기본적인 기법을 숙지하고, 다양한 스피릿, 와인, 리큐어의 특징을 구분할 줄 아는 등 몇 가지 기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48p)라면서 칵테일의 미학을 완성하는 모든 기술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하네요.

이 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적인 요소이고 다른 하나는 다양한 주류와 칵테일 레시피를 다루고 있어서 각자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어요. 모든 레시피는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한 사람을 위한 한 잔의 칵테일 기준이며, 레시피에 '재료를 얼음과 함게 힘차게 흔들어 준다'라고 적혀 있으면 기본 칵테일 셰이커를 사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칵테일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는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기 어려울 수 있는데, 진짜 필요한 건 중요한 도구 몇 가지이며 스트레이너 결합형 칵테일 셰이커, 더블 지거/ 포니, 과일과 가니시를 자르기 위한 작고 날카로운 칼, 좋은 와인오프너와 병따개, 레몬 착즙기, 얼음 분쇄가 가능한 질 좋은 블렌더만 있어도 충분하고, 칵테일 레퍼토리에 따라 점차 과일 자르는 데 사용할 도마, 과일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 필러, 바 스푼, 바 타월, 스타일리시한 칵테일 픽 등을 추가적으로 늘려나가면 된다고 하네요. 칵테일을 제조하기 위한 모든 것을 기본적인 정보부터 전문적인 기술 팁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칵테일에 진심인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가이드북인 것 같아요. 술 자체보다는 분위기를 더 중시하는 사람인지라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맛도 특별한 칵테일을 좋아하는데 이 책 덕분에 믹솔로지스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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