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쏙 과학사 - 한 컷마다 역사가 바뀐다 한 컷 쏙 시리즈
윤상석 지음, 박정섭 그림, 정인경 감수 / 풀빛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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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쏙 과학사》는 한 컷마다 과학의 역사를 다룬 책이에요.

아이들에게 과학의 세계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를 고민한다면 이 책은 어떨까요.

강렬한 노란색 표지가 주는 느낌처럼 책의 내용도 명확하고 산뜻해서 좋았어요. 과학의 역사를 쭉 설명하려면 무진장 긴 내용인 데다가 썩 재미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이 책은 좀 달라요. 그림으로 보여주는 이미지와 깔끔하게 요약된 설명 덕분에 한눈에 어떤 내용인지를 이해할 수 있거든요. 이 책에서는 과학의 역사를 이끌어온 중요한 사건 60가지를 한 컷 뉴스처럼 보여주고 있어요. 첫 번째 컷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철학으로 기원전 4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아르키메데스,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케플러, 윌리엄 하비, 토리첼리, 보일, 로버트 훅, 뉴턴 등등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과 양자 물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기엔 부족할 수 있지만 과학사의 거대한 흐름을 단숨에 살펴보는 맛보기 수업으로는 적절한 것 같아요. 아무리 유익하고 좋은 내용도 어렵고 지루하면 외면하게 되는게 이 책은 지루할 틈이 없네요. 한 컷마다 세상을 뒤바꾼 결정적 장면이 담겨 있어서, 휘리릭 과학의 역사를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마지막 60번째 컷이 2003년 인간 게놈의 모든 염기 배열 정보가 밝혀진 인간 게놈 프로젝트로 끝나서 조금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2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 이후에도 주목할 만한 과학적 사건이 많고, 최근에는 놀라운 인공지능의 발전을 보여주는 챗GPT-4o 와 인류 최초로 달의 뒤 표면 샘플을 채취한 중국의 창어 6호가 있었고, 11월에 발사되는 미국의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기다리고 있네요. 암튼 한 컷 쏙 과학사 덕분에 과학의 세계로 빠져드는 계기가 되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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