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영단어 교과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한선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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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할 때마다 늘 기억력 좋은 사람들이 부러웠던 것 같아요.

한 번만 봐도 척척 기억해내는 그 능력이 갖고 싶었던 거죠. 여러 번 반복해야 외워지는 공부가 힘들어서 그랬나봐요.

근데 실제로 암기가 아닌 연상법으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하네요.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영단어 교과서》는 마키노 도마카드의 책이에요.

저자는 베테랑 통역사로서 모르는 단어를 맞닥뜨리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어떤 낯선 영단어가 나와도 바로 통역할 수 있는 건 그 자리에 의미를 유추하기 때문이래요. 물론 아무 근거 없이 유추하는 게 아니라 단어의 생성 과정을 알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영어 단어는 대부분 기본이 되는 단어인 어간과 라틴어 어원, 접두사, 접미사 등이 합쳐져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500개 영단어의 생성 과정, 즉 스토리를 설명해줌으로써 1만 개 가까운 영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어요. 다의어와 동의어를 중심으로 동사를 설명하고, 30개로 엄선한 라틴어 어원을 통해 그 어원이 포함된 단어 의미를 연상하고, 각각 13개의 접두사 · 접미사의 조합에서 단어 의미를 연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마지막 장에서는 원어민의 어감을 이해할 수 이는 영단어를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단어를 조합해서 신조어 만들기는 단어의 의미를 계속 확장시키는 방식인데 이러한 조합법을 익히면 원어민처럼 즉석에서 단어를 만들 수 있어요. 문화적 배경이 짙게 반영된 단어는 원어민이 단어의 울림에서 감각적으로 의미를 느끼고 이해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문화적 배경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잘못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틀리기 쉬운 단어는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실제 의미는 전혀 다른 것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알다/ 알고 있다'라는 말은 미묘한 뉘앙스 차이라서 정확하게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저자의 설명처럼 영단어 공부는 무작정 외워서는 안 되고 어원과 접두사 · 접미사를 활용하여 연상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 비결이에요. 연상력을 키워주는 네 가지 포인트를 알면 책에 나오는 500개 단어로 의미를 연상하는 방식으로 1만 개 단어가 저절로 따라오는, 효율적인 영단어 입문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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