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 수 없는, 표정의 심리학 - 얼굴이 모든 것을 말한다
디르크 아일러트 지음, 손희주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문자를 주고 받는 세상이 되었어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어려운 점이 하나 있어요. 그건 문자로 인해 생기는 자잘한 오해들이에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 문자로 소통할 때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더라고요. 물론 가까운 관계에서는 그런 오해가 거의 없지만 비즈니스 관계이거나 친밀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문자 작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진짜 문제는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비언어적 표현을 인지하는 능력마저도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러다간 문자로든 대화로든 소통을 못하는 사람이 될까봐 걱정이에요.

《표정의 심리학》은 디르크 아일러트의 책이에요. 저자는 감성지수 전문가이자 표정 공명론과 임트레이스 코칭 접근법 개발자라고 해요. 독일어권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제 심리학자이며 유명한 표정 및 신체언어 전문가로서 대중 매체에 자주 등장하여 조언하고 전문 지식을 소개한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현대 신체언어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체언어 꿀팁'을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가 신체언어를 이해하고 배우기 위해서는 관찰이 매우 중요해요. 한 사람이 보내는 신체언어를 전체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표정 공명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리라고 해요. 몸짓이 만들어내는 신호를 제각각 따로 떨어뜨려 해석해서는 안 되고, 항상 모든 신호가 뭉쳐져 만들어진 전체 덩어리로 생각해야 한다는 거예요. 여기에 소개된 이야기와 일화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했고, 그 이야기를 통해 신체언어의 숨겨진 신호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요. 우리는 대체로 다른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보내는 신체언어의 신호를 감지하지 못한 채 말하는 것에만 주의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때문에 소통의 오류가 생기거나 직간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기도 해요. 안타깝게도 대중매체를 비롯한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이 비언어적 표현 인지 능력을 약하게 만들고 있지만 다행인 점은 신체언어를 인지하는 법을 다시 학습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자는 자신이 고안한 신체 언어 방법론인 '표정 공명'에 대해 어떻게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신체 언어의 신호를 읽을 수 있는지, 여덟 가지 비언어적 관찰 경로를 소개하고 있어요. 신체언어를 해석할 때는 표정의 변화가 보이는 얼굴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데, 그 표정을 중심으로 모든 신호를 읽는 훈련을 할 수 있어요. 책에서 배운 대로 일상에서 적용해본다면 건전하고 안정적인 관계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