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셰프들 -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요리 이야기
크리스티앙 르구비.엠마뉴엘 들라콩테 지음, 파니 브리앙 그림, 박지민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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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요리를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왠지 프랑스 요리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아무래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미식가들을 위한 음식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위대한 셰프들》은 프랑스 미슐랭스타 셰프들의 요리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이에요.

이 책에서는 미식 평론가 인턴을 시작한 청년 기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프랑스 다섯 개 지역에 여덟 명의 위대한 셰프들을 만나 그들의 음식을 맛보고 요리 철학과 신념을 알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프랑스 셰프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네요.

"어떻게 요리사의 꿈을 갖게 되었나요?" 라는 질문에 위대한 셰프 질 구종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본업인 은행 업무 말고도 서빙 일을 하셔야 했어요. 조금 도와드렸을 뿐이지만 그때 알았죠. 요리사는 행복을 파는 상인이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167p)라고 이야기해요. 청년 기욤이 만나는 셰프들은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세계적인 요리사인데 그들의 음식뿐 아니라 인생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미식 탐방기가 곧 인생 수업처럼 느껴졌어요. 사랑을 담아 요리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셰프들의 요리 철학에도 역시 사랑이라는 마음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것 같아요. 셰프 기 사부아는 자신의 좌우명은 "요리란 역사를 담은 재료를 기쁨으로 순식간에 변화시키는 예술이다." (202p)라면서 모든 식재료의 역사를 알고 요리의 모든 단계마다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기욤, 내면에 있는 미각의 도서관을 열어봐요. 요리는 순간이자 기억이랍니다." (204p) 미식 평론가 인턴을 시작한 기욤에게 해준 말인데,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것 같아요. 먹는 것이 별 거냐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 인생을 모르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셰프들을 통해 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만날 것은 기대했지만 음식 안에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될 줄은 미처 몰랐네요. 맛있는 음식이 주는 기쁨이 미각뿐 아니마 마음까지 영향을 주네요. 어쩐지 자신이 만든 음식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요리사들이 마법사 같네요. 훌륭한 셰프들 덕분에 음식을 음미하고 섭취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네요. 아름답고 멋진 미식의 세계를 흥미로운 이야기와 만화 덕분에 즐길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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