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매트리얼 - 지식 너머의 진실, 최신판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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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아주 잠깐, 이상한 상상을 했던 것 같아요.

마루에 누워 있는 나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 이것을 상상이라고 표현한 건 유체이탈과 유사한 뭔가를 느꼈는데 체험이라고 하기엔 스스로 믿겨지지 않아서예요. 무엇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쭉 세상의 모든 미스터리에 관해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세스 매트리얼》은 세스의 사상과 지식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 제인 로버츠는 남편 롭과 함께 5년여에 걸쳐 500회 이상 세스와 교신했고, 이 책을 통해 세스와의 교신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요.

우선 세스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려면 긴 설명이 필요해요.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환각 체험 비슷한 것을 경험했는데, 순식간에 새롭고 낯선 생각들이 엄청난 기세로 머릿속에 물밀듯이 밀려들더니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무수한 사상과 단어들을 종이에 써내려갔다고 해요. 현실로 돌아와 보니 자신이 쓴 글들의 제목이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물리적 우주!' (29p)라고 적혀 있었대요. 이것이 세스와의 첫 번째 교신이며 그날 이후부터 세스의 사상들이 저자의 현실관을 완전히 뒤집어놓을 만큼 놀라웠다는 거예요. 세스로 인해 저자는 세스와 같은 영적인 존재에 대한 현상의 본질을 파고들게 되었고, 다양한 주제에 관한 세스의 사상을 정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신비한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세스의 존재가 낯설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어쩐지 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 짐작했는데, 세스에 따르면 각성 의식의 에고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수많은 다른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인간의 무의식 세계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세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스가 우리의 내적 감각을 일깨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생명력을 더욱 더 불어넣을 수 있다면 그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967년 3월에 있었던 329호 교신의 일부 내용이에요. "여러분은 자신의 믿음과 기대에 따라 자신의 현실을 창조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믿음과 기대를 주의 깊게 점검하는 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자신의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이 기대하는 것들을 점검하십시오. 여러분의 모든 생각은 여러분 자신을 통해 물질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죠. (···) 여러분이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본다면 '난 갖가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살고 있는 생물이다'라고 말하겠죠. 반면에 자신을 싸구려로 만들 생각이 없다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스스로 물질적 환경을 만든다. 나는 나의 세상을 만들고 변화시킨다. 나는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롭다.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일부분이다. 내 안에는 오직 창조력만이 존재한다.'" (167-168p) 신기하고 놀라운 세스의 세계 덕분에 내면의 힘을 발견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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