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감정의 법칙 - 6가지 감정 독소를 물리치는 하버드 심리학 수업
쉬셴장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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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 일에 짜증나고 화가 날 때가 있어요.

겉으로 드러내는 편은 아니지만 대체로 감정에 휘둘리는 자신에게 실망하곤 해요. 나쁜 감정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다시 스스로를 탓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늘 감정, 마음을 챙기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노력을 해왔어요.

《나쁜 감정의 법칙》은 여섯 가지 감정 독소를 물리치는 하버드 심리학 수업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하버드대학 강의를 수차례 책으로 펴낸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라고 해요.

"하버드 심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성취, 명예, 부를 만드는 요소 중 80퍼센트는 감정과 이어지며 지식이나 실력의 비중은 15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감정조절능력이 우리 마음뿐만 아니라 일과 성공, 일상은 물론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하버드에서는 학생을 성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하버드에서 능력과 자질을 가늠하는 기준은 '타인의 존중을 얻을 만한 요소를 갖췄는가?'다." (5p)

우리나라 교육도 학생의 성적이 아닌 감정조절능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아마도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어릴 때부터 익힌다면 가정에서뿐 아니라 교실 풍경이 달라질 거예요. 학교 생활을 하면서 또래 관계의 어려움이나 학업 스트레스 등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힘이 바로 감정조절능력이며, 이러한 습관이 어른이 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도 영향을 주는 거죠.

이 책에서는 하버드 심리학자들이 제시한 감정의 8원칙을 소개하고, 나쁜 감정 여섯 가지의 정체를 파악하고 어떻게 감정 독소를 물리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감정의 8원칙은 스스로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이라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고 매일 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이자 행복학 강의로 유명한 탈 벤 샤하르는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들이 말로는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서 사실은 완벽한 삶을 바란다. 완벽주의자들은 인생이 곧게 뻗어 걸림돌 하나 없이 평탄하기를 기대하기에 실패와 좌절을 만날까 늘 불안해한다. 이처럼 욕심을 부리니 살아가는 내내 가슴이 무겁고 즐거울 새가 없다. (···) 현실에 없는 완벽을 바라면 모든 걸 잃기 십상이다. 약점과 결점은 어떻게든 드러나게 돼 있으니 완벽을 추구하느라 낭비한 힘과 시간은 온 마음을 다해 삶을 즐기는 데 써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바르게 살았다면 남의 평가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64-66p)

그동안 나쁜 감정에 휘둘렸다면 이제 열등, 집착, 좌절, 공포, 분노, 불안이라는 여섯 가지 나쁜 감정의 정체를 명확하게 알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면 돼요. 나쁜 감정을 매번 피할 수는 없지만 감정 폭발을 예방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제어하면서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성숙한 사람이란 결국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인 거예요. 책 속에는 나쁜 감정을 극복한 실제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나쁜 감정에서 벗어나야겠다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자책하고 스스로 연민하는 나쁜 감정과 행동이 얼마나 자신을 해롭게 했는지 알고나니 정신을 차리게 되네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고 해도 좌절 속에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것도 특별한 누군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될 것 같아요. 감정조절능력을 꾸준히 훈련하여 내 마음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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