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달 만에 로맨스 작가로 데뷔시켜 드립니다 - 무조건 선인세 받고 계약하는 실패 없는 웹소설 작법서
로엘 지음 / 피치에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소설을 읽다가 문득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단순히 작가의 꿈을 꿨다기 보다는 마음을 사로잡는 글쓰기에 매료되었던 거죠. 딱 거기에 머물러 있던 생각이 이 책을 보며 일렁거렸네요.

《딱 2달 만에 로맨스 작가로 데뷔시켜 드립니다》는 로엘 작가님의 웹소설 작법서예요.

로엘 작가님도 처음엔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매년 3,000권 이상의 작품을 독파한 '찐' 독자였다가 글을 쓴 지 2개월 만에 출판 계약을 맺으면서 '찐' 로맨스 웹소설 전문 작가가 된 분이에요.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두 달만에 작가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됐는데 세상에 거저 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웹소설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기 전에는 십몇 년을 차곡차곡 장르적 지식을 쌓았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는 플랫폼에 무료 연재를 하는 동시에 엄청나게 발품을 팔며 웹소설 업계에 관한 정보를 얻는 노력을 했다고 해요. 누구보다 빨리, 단 두 달만에 계약 작가가 된 데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낸 저자만의 특급 비밀이 있는데, 바로 그 내용이 책속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계약 작가가 되는 치트키 공식은 "[플] 플랫폼 분석 → [무] 무료 연재 방법 → [컨] 컨택 출판사 정보 → [투] 투고 성공 비법"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따르는 것이라고 해요. 플랫폼별 성향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독자들의 선호도와 취향, 플랫폼이 밀어주는 소설의 스타일과 핵심 프로모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이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플랫폼의 독자가 되는 거예요. 플랫폼에서 잘나가는 소설이 어떤 소설인지 알게 되면 인기 키워드를 고려하여 소설을 쓸 수 있고, 자신이 쓴 웹소설이 어떻게 유통되는지를 알면 플랫폼의 중요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플랫폼 이해력을 높이고, 무료 연재만으로 찐팬을 만드는 법, 출판사 선인세 2배 더 받는 비밀, 자신에게 맞는 컨택 출판사를 고르는 일곱 가지 기준, 계약률 높은 투고 출판사를 찾는 두 가지 방법, 어려운 시놉시스 하루 만에 끝내는 소등기 비법, 출판 담당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투고 원고 정리 비법,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조건 열 가지, 몸값 2배 더 올리는 마법의 체크리스트 여섯 가지까지 작가 지망생과 신인 작가들이 그 어디에서도 얻기 힘든 특급 자료들이 나와 있어서 정말 유용한 것 같아요. 막연하게 웹소설 작가는 글만 잘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글쓰기 실력은 물론이고 계약 작가가 되는 치트키 공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글쓰기는 꾸준한 노력과 전략이 필수였네요. 로엘 작가님의 계약 작가 성공기를 보면서 4년간 3cm밖에 자라지 않는 모소대나무가 떠올랐어요.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 넘게 자라기 시작해 6주만에 15m 이상 폭풍 성장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씨앗을 움트고 나서 4년 동안 땅 속 밑으로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4년 동안 성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더 크게 자라기 위해 때를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한 결과인 거죠. 웹소설 작가로서 계약 작가라는 목표를 정했다면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