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99%의 노력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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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처진 어깨, 오늘도 어김없이 "피곤해!"를 외치고 있네요.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 너무나 안쓰럽고 속상하지만 뭐라고 해줄 말이 없더라고요. 어쩐지 전부 잔소리로 들릴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이제는 말보다는 이 책을 건네면 될 것 같아요. 새학기가 시작된 3월, 많이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건 멘탈 관리예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은 1학기 맞춤 심리 수업이 담긴 책이에요.

저자 김종환 선생님은 상담심리를 전공했고,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는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고민을 알게 됐고,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긍정적 멘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해요. 직접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을 기획하여 국내 최초로 메가스터디 온라인에 심리과목으로 학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 책의 첫 장에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을 추천하는 제자들의 편지가 실려 있어요. 김종환 선생님의 심리 수업 덕분에 수험생활의 어려움을 잘 견뎌냈고 스스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네요.

이 책은 3월 첫째 주부터 6월 넷째 주까지 차근차근 마음 다지는 수업이 나와 있어요.

"공부의 시작은 '강한 멘탈'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학창 시절에 이 '멘탈'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저 자신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 자신을 질책하기만 했죠. 그렇다고 나아지지도 않았습니다. (···) 갑자기 강한 멘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연마하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저는 40대 중반 나이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 있습니다. 바로 심리학을 공부했다는 겁니다.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건 누군가를 상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무 싫어서라는 이유였는데 그러다가 내가 나를 싫어했던 이유가 나를 기준 삼은 게 아니라 타인을 기준 삼았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죠. 내 자신을 기준 삼기, 그것이 강한 멘탈을 갖기 위한 첫 번째 시도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도는 나를 보는 것입니다. 자신을 보십시오. 자기를 보십시오. 내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세요. 제가 여러분께 자신있게 말씀 드리는 건 이겁니다. 올해의 공부하는 시간, 저와 같이 가십이오. 여러분의 이성이 아닌 감성을 좋은 이야기와 함께 하며 좀 더 끌어올려 드릴 겁니다." (26-34p)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느끼겠지만 책의 내용이 일주일 단위로 나누어져 있어서 독서량이 전혀 부담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읽고나면 불안했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요. 저자의 말처럼 공부의 시작과 끝은 긍정적 멘탈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스스로 멘탈 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인 것 같아요. 수험생을 위한 마음의 비타민, 심리 수업으로 챙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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